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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mauvais (김유익)
날 짜 (Date): 1994년12월19일(월) 16시32분13초 KST
제 목(Title): 시사저널에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우선 이글을 쓰기전에 시사저널 문제로 과학원 학생들이 흥분하는 것을 보걘麗磁� 
해주신 게스트님들께 몇마디만 드릴께요. 과학원 학생들이 너무 잘난척 풔�. 남의 
학교 보드까지 들어와서 이문제로 시끄럽게 굴었다. 이거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정중히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과학원 학생들이 흥분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단순히 잘난척풉� 좋아하는 마음에 금이 가서가 아니라 현재 
과학원의 처지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 아마 아라같은데 들어와 보신분들은 
아실줄 모르는데 과학원은 현재 학부, 대학원 공히 입학경쟁률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은 국내 타대학원들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가서 자체 대학원에 
진학하기 때문이라 치고 학부의 경우는 어이없게도 뿌리깊은 서울대 
병때문입니다학사과정의 경우 현재 대부분이 과학고등학교 출신입니다만 그 
과학고등학교들이 이제과학원에 학생들을 보내려 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서울과에서 서울대 많이 보낸다고 언론에서 열심히 선전을 해주신 덕분에 이제 
과학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과학고를 서울대로 가는 지름길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동안은 다른 과학고들의 경우 꾸준히 과학원에 진학을 
시켰는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교육청에서 조차 해당교육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을 서울대로 보내달라고 공공연히 과학고에 요구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세요. 자신이 나온 학교의 후배들이 선배들이 진학한 
학교를 외면한다고 생각할 � 또 어쩌면 자신이 선택한 학교가 어이없게도 사회적 
편견으로 가라 앉고 있다고 생각할 때의 기분말입니다. 시시저널 이야기로 
돌려볼까요. 과학고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과학원진학하려고 하면 말린다고 
합니다. 이제 그분들이 그런 학생들에게 시사저널을 척 펴보이며 "자 이거 봐라 
네가 진학하고 싶다는 학교는 국내에서도 10위권에 간신히 드는 대학 아니야,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는 네가 무엇하러 이런 삼류대에 진학하려는 거야" 너무 
쉽게 상상이 가는 장면 아닙니까? 과학원 학생들이 홍보문제에 핏뉨�고 학교 
시설좋다고 잘난척 하는 것은 배불러서 그러는 게 아니라 모교의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에 자격지심에서우러나오는 행동입니다. 저희들이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금요일에 시사저널을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 토요일에 집에 올라간차에 (서울) 기사를쓰신 읜接� 
차장대우님께 직접 전화를 드렸습니다. 우선 그분은 과학원에 늡漫 과학원이라는 
곳이 있눼� 정도 이상은 잘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기사의 의도가 
포항공대나 예술종합학교 같이 객관적으로 서울대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학들이 실제 주관적으로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살펴보고 바로 그런 차이에 
존재하는 한국교육과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고 싶으셨다고 하섹윱求�. 제가 
과학원이 객관적으로 받고 있는 평가를 말씀드리고 이번 평가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결과인가를 말씀드리자 그분은 전자의 학교의 경우를 드시면서 같은 맥락이 
아니겠눴캅� 하시더군요. 그러나 포항공대가 예상대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20년이나 한국의 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던과학원이 이런 
평가를 받은 것은 피조사자들의 감정적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느냐 제 의 
견을 말씀드렸더니 이번 조사가 철저하게 주관적이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객관적 평가와 주관적 평가 사이에 이렇게 큰 간극이 
존재하는 것에 늡� 기사내에 적절한 설명이 � 있었어야 하지 않느냐는 
제 질문에는 미처 생각 ㅤㅁㅗㅆ杉鳴� 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후속기사를 
준비중이니 저와 같은 제보차원의 연락에 대해서 동遲� 된다고 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이 사건은 과학원 홍보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기사를 쓰신 분이 과학원에 대해 조금만 자세히 
아셨더라도 이런 어처굔� 없는 일은 없었겠죠. 또 평가자체에 대하여 말씀드리자면 
우선 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원이대한민국의 학계에서 얼마나 미움을 
받는 존재인가를 확인 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분명 대한민국의 최고 
지성인이라 할 그분들이 의도적으로 과학원을 배제한 것을 보면 말입니다. 
과학원의 위상문제, 이제는 다른 측면도 (전문가들에게 보이는 밉쌀맞은 존재로써) 
겸허히 되짚어 보낼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에 글올리시고 또 제글을 읽으신 
과학원 학생여러분은 흥분만 하지마시고 수고스럽더라도 이번 기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그 객관적 근거를 시사저널에 서면으로 보내는 것이 좋지 않을 까 합니다. 
(저도 아침에 편지를 보냈습니뉨�) 시사저널이 후속기사매淪� 이문제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있도록 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제 
전화를 성실히 받아주시던 이흥환 차장대우님의 태도로 보아 학생들이 차분히 
의견을 밝힌다면 수용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혹시 제 
글을 읽고도 못난 과학원생의 하소연으로 생각하�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한마디. 
저도 연구에 몰두해야할 시간에 이런 글이나 올리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대학 4년납� 아니 너 서울늉� 가지 않고 어ㅉJ다 그런 이상한 
학교에 진학해 있냐고 질문 하시는 분들에게 할 말을 ㅐ莫�  마음의 상처를 받아야 
했던 저와 제 동료들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는지요. 지루한 제글을 
끝까좇棘沮玲탉� 감합니다. 기계공학과 석2 김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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