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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racer (기사양반)
날 짜 (Date): 1994년12월15일(목) 15시46분24초 KST
제 목(Title): 고등어때 버스에서..



집근처에 있는 같은 반 친구가 있어서 우리는 항상 집에 같이 다녔다.

저녁때 자율학습을 10시까지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가는 도중 여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여학생들도 많이 타고 있었다.

워낙 피곤한지 내 친구는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깊은 잠에 빠졌고

당연히 입은 떡벌리고 있었다. 크크.. 갑자기 난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바닥을 찾아보니 흙이 잔뜩 묻은 신문지가 한장 떨어져 있었다.

신문지를 주워서 한쪽부터 조금씩 뜯어서 친구입에 넣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다. 그 와중에서도

친구는 꿋꿋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신문지 1/4장 정도를 짤라넣으니

입안이 대충 찼다. 시간 계산을 미리 해둔터라 이를 마치고 난

유유히 우리집이 있는 정거장에서 내렸다. 친구는 종점까지 가야했다.

다음날 친구한테 모 이상한것 없냐고 물어봤더니..

사람들이 자기를 보구 피식 피식 자꾸 웃더란다. 입안에 모가 있고..

난 그날 어디 부러지는줄 알았다. 이단 옆차기에 헤드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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