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racer (기사양반) 날 짜 (Date): 1994년11월16일(수) 15시45분56초 KST 제 목(Title): 람보아저씨와 점검나왔습니다 아저씨 과학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힘써주시는 아저씨 중에 인상적인 아저씨로는 람보 아저씨와 점검나왔습니다 아저씨 두 분이 있다. 두분 모두 자기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을 하신다. 최근에 교내 교통단속을 계기로 혜성과 같이 나타나서 일약 과학원 명물이 되신 람보 아저씨.. 어디서 구하셨는지 시퍼런 교통순경 복장을 하고 선글래스를 끼고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계시다. 모르시는 분이 많을 줄로 아는데 점검나왔습니다 아저씨는 적어도 전자, 전산과 학생들은 그 악명을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순찰때면 문을 사정없이 재끼고 하는 그 유명한 한마디.. "점검나왔습니다" 세미나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점검나왔습니다" 문이 두개있는 방이면 앞쪽문에서 "점검나왔습니다" 조금후에 뒷문이 열리면서 "점검나왔습니다" 그분이 우리 건물을 담당했을 때는 혼자 밤늦게 실험실에 있을 때는 매우 조심을 해야한다. 어떨때는 화장실을 갔다오니 실험실 불이 다 꺼지고 문이 잠겨있는 거다. 그 황당함... 얼마전에 대학 정문에 계시는 걸 봤는데.. 이 두분의 명물 아저씨로 부터 느끼는 감정은 얼핏 비슷하지만 매우 다른점을 느낄 수 있다. 람보 아저씨께 과속으로 걸리면 상당한 양의 자존심을 상해야만 한다. 우리가 기성세대에 느끼는 전형적인 권위주의를 느낀다. 내가 왜 그분께 그런 소리(약간은 모욕적인)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반면 점검나왔습니다 아저씨는 매우 답답하고 융통성이 없다는 느낌을 가지면서도 규칙을 무시하면서 사는 나를 반성하게 된다. 강한 항의를 할라치면 학생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규칙상 그리고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하신다. 그분과의 조우가 다만 안타까울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점검나왔습니다 아저씨처럼 규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성수대교도 안무너지고 부정부패도 없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람보 아저씨와 점검나왔습니다 아저씨는 졸업을 하고 많은 세월이 흘러도 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