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racer (기사도령)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13시25분55초 KST 제 목(Title): 영계들과의 단합대회 영어학원의 영계들과 단합대회를 가졌다. 영계들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흐흐흐... 모여서 자기 소개를 대충 했는데 우와 이럴수가 60년대에 태어난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는 거다. 그중 76년에 태어난 얼라도 있었다. 그 시절에도 애덜이 태어나고 있었다는 걸 최초로 확인을 한 순간이었다. 난 애덜이 자꾸 물어서 할 수 없이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60년대의 보리고개 얘기를 해주었다. 새마을 운동의 가슴벅찬 감동도 빼놓지 않고 말해주었다. 잉잉잉... 나도 그 이후 세대인데 애덜이 인정을 안해준다. 그래두 한가지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나중에 와서 내 소개를 못 들은 여자애가 나보구 몇살이냐구 물었다. 몇살루 보이냐구 하니깐 71이나 72년 생으로 보인다구 했다. 난 그 소리를 듣고 두 팔을 번쩍들어 만세를 불렀다. 대한민국 만세!! 노인네 만세!! 기분이 좋아서 술값을 내가 내버렸다. 아무래도 애덜이 작전을 피운게 아닐까.. 이번달 살아갈 일을 생각하니 눈앞이 아득하다. 인제 하루에 한끼만 먹구 살아야지.. 아침에 일어나니 요가 피로 흥건했다. 어제 저녁 핏덩어리들하고 놀면서 묻은 피를 미쳐 다 못 닦았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