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Buzzy (이 훈 구) Date : Thu Nov 12 10:11:47 1992 Subject: 과기원에서 일어나는 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어제 학사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서명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주저없이 펜을 들구 이름과 소속을 휘갈겼지요... 이런일이 있엇던 것이 그러니까.. 지억을 해보자면... 한 4년전쯤이던가.. 과학원과 과기대와의 통합문제 때문에 시끄러웠던 일 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학교가 학내 문제의 쟁점으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거 같습니다. 전 이곳에서 6년 가까이 살구 있는 사람이라서 말로는 여기가 지겹다구 하지만 유난히 애착이 가는 곳이 이곳 대덕벌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잇을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실천력이 너무도 약하다는 것입니다.(물론 저를 포함해서....) 이번 학기 시작할즈음 원생회에서 추진하던 기성회비 분할납부에 대한 일도 저는 납기일을 넘기면서까지 내지 않구 개기구(?) 있엇는데두 결국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하구 주저않는 원생회측의 무기력함에 짜증만 내면서 우리과에선 거의 마지막으로 기성회비를 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우리학교를 움직이는 사람이 교수님이나 직원들이 대어서는 절대루 않댄다구 생각합니다. 학교의주인은 바로 우리 5천원생(아이구.. 이거 보면서 5천원짜리 학생이라는 거 같아서... 히히) 이라는 것을 이번 움직임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리도록 합시다. 학내 민주화를 위해..... 모두 동참하여 5천원생들의 힘을 합할때 입니다. 모두 힘내고... 특히 원생회나 학생회의 지도부가 더 카리즈마적으로 앞장선다면 반드시 우리는 해내고야 말 것입니다. 학생이 주인되는 한국 과학의 요람 과기원 만세!!!!!!!!!!!!!! 채팅룸에서만 사는 지창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