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azer (별) 날 짜 (Date): 1994년05월24일(화) 11시50분17초 KDT 제 목(Title): 막연한 두려움. "유학가게 되었다며? 잘 됐다..." "재밌는 일 많겠네...좋겠다." 다들 이러지만, 정작 내가 듣고 싶은 말은 '가게되어 섭하다'는 말이다. 편지하라는 사람은 많지만 편지 할께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새로은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없잖아 있다. 근데 이상하게도 적다. 고등학교때부터 객지생활 6년. 적응력이 강할 만큼 강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근데, 왜 이럴까? 새로운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내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시골에서 지내다 온 친구의 말을 들어서 인가.? 그 애는 문화 충격,인종차별,외로움으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했다. 눈물로 매일 밤을 지세웠다나...(여학생임. 거기에는 한국인이 없었다함). 아이오와는 혼자 지내기엔 외로운 곳이라고 들었다. 더우기 대학원 사회에서 맘 맞는 친구 사귀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영,태권도,테니스...스포츠로 외로움을 달래야 할 것이다. 그런데, 가기전 벌써 부터 내 주위를 감싸는 외로움. 가서는 달라 질까? 한 일본인을 알고 있다. 그는 한국에 유학온 지 5년 되었다. 한국에 동화 되려 노력하고 나와 같이 놀고 그랬지만 그와 한국인들 사이엔 의사소통의 미묘한 장애로 인한 거리감이 늘 존재 했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내가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이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