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werner (신정식) 날 짜 (Date): 1994년04월20일(수) 21시31분01초 KST 제 목(Title): 김수영선배와 동석이 결혼 축하합니다. 두사람은 모두 합창단과 사진동아리 빛따라의 회원이었지요. 물론 같은 과 선후배간이기도 했지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서로를 잘 알게 되고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91년 봄, 두사람이 같이 스터디를 할때, 무심코 지나친 내가 어지간히 무딘게 아니었음을 알게 된 것은 재작년 말엔가 유학생 주소록에서 두사람의 학교 주소는 다른데, 다른 하나는 같다는 것을 발견하고서였습니다. 어쨌든, 88학번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남인 동석이와 서글서글한 성격에 대구 억양의 말씨에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수영선배 부디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빛따라의 선배,동료, 후배들 많이들 참석해서 내대신 축하해줬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아직 결혼 못한 같은 86의 미경 누나 (혹시 나 몰래 한 것은 아니겠지요)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합니다. 공부욕심에 결혼을 생각도 안할것같던 여자선배가 어느날 자동응답기에 '나 이 다음주에 시청가서 결혼 신고 한다' 는 메시지를 남겼을때의 황당함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전화걸어 확인하기전에 만우절바보가 안되려고 달력을 확인해 보기까지 했지만, 4월 1일은 아니었고, 그 메시지는 진담이었습니다. 그 선배는 의외의 장소에서 자신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만났고, 3개월이 채 못되어서 결혼에 이르렀답니다. '사고가 가장 자유스런 사람'이란 내 생각에 걸맞게 집에 알린 것이 내게 메시지를 남기기 하루 전 -즉, 결혼 신고전 채 보름을 못 남기고-이었답니다. 그리고, 하던 공부는 더 신나게 - M.D./Ph.D가 되려는 그 선배의 야망(??)을 성취하는데 그선배의 부군은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잘 하고 있더군요. 얘기가 조금 딴 곳으로 흘렀군요. 그러니까, 미경누나도 위의 선배처럼 공부 핑계되지 말고(내가 뭘 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 좋은 짝 만나기를 바랍니다. 이글 쓰다보니까, 괜히 지난번 학교갔을때도 별로 못 본 빛따라 사람들 생각이 나는군요. 모레 결혼식장에서 다들 볼 수 있었을텐데.... 어쨌든 빛따라 커플 1호의 앞날을 축원하며.... 직접 참석하여 축하 못해주는 것이 아쉬우면서도, 1년새에 3번씩이나 후배 결혼식에 참석해서 약오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다행스러운 베르너가 횡설수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