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jeffrey (‘김정현’D) 날 짜 (Date): 1994년02월03일(목) 19시26분18초 KST 제 목(Title): 우리학교의 조류 생태계 내가 알기론 단 두 종류, 오리와 까치만이 서식한다. 몇 년 전만 해도 까치는 없었고, 제비, 참새, 종달새, 뻐구기 등을 볼 수 있었다. 기숙사 지붕 기와 밑 (대학 기숙사)에서 사는 참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작은 새들이 모조리 없어졌다. 몇 달 전, 건물 밖에서 새가 비명을 지르길래 내다 봤더니 까치가 어떤 작은 새를 마구 쪼아대고 있었다. 후배들이랑 나가서 그 새를 구출하고 물과 과자를 먹인 후 다음날 풀어 주었다. 후배 말로는, 까치가 텃세가 상당히 심해서 다른 새들을 자신의 영역에서 쫓아낸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작년 여름에도 제비를 본 기억이 없다. 학부 쪽에는 아직도 제비집이 있을텐데... 까치가 밉다. 참새와 종달새가 그립다. 깡패 까치를 추방시킬 방법이 없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