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seung (승 현석) 날 짜 (Date): 1994년01월31일(월) 17시10분53초 KST 제 목(Title): 자백하겠습니다 (bubble님께) 좋은 충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 저는 여태까지 키즈에서 실명을 썼고 또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한 증명도 없이 "멀티아이디"란 누명을 뒤집어 씌우지 마십시오. 전 남주희도 쇼팽도 로성현도 김정현도 거봉원장님도 김상범박사님도 아닙니다. 그분들은 다 저의 친한 전산망 선후배들입니다. 가끔씩 까페라리에서 "한국과학기술원 왕십리분원 동문회"라는 명칭하에 한자리에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그럽니다. 이번에 카이스트 보드에서 김정현씨를 오렌지생이라고 공격한 이유는 그분이 자기 랩의 여학생을 저에게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보름이 지나도록 비행기 태우더니 끝끝내 안해줬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복으로 소개팅 시켜주는 그날까지 매일 이곳에 그분의 이름을 들먹거리기로 했던것입니다. 야바위 사이들에선 흔히 있는 일들이죠. 누구는 "김정현씨에 대한 인격침해가 아니냐?" 하고 묻겠지만 요 며칠간 김정현씨께서 올리신 글을 읽으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그분은 상처받기는 커녕 오히려 급속도로 유명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저에게 고맙다는 메일까지 주셨읍니다. 하지만 저도 사내대장부고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저를 이곳에서 추방하기를 기원한다면 아쉬움을 달래며 떠나겠읍니다. 요 며칠동안 고양이처럼 올린 제 글들의 읽힌 횟수를 보면, 글쎄요,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을것이란 느낌이 드는군요. 승 현석 -- hse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