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 mmung (이 성희 (멍성)) Date : Wed Oct 14 09:23:05 1992 Subject: 멍성이 프린터를 판대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광고.. 멍성이 직접 합니다. 팔려고하는 프린터는 도트프린터 중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한 Epson LQ-510 입니다. 게다가 한글모듈이 들어있어서 삼보에서 만드는 LQ-550과 기능이 동일합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팔려고 하느냐? 이유는 한가지 . 요즘은 어딜가봐도 다들 386에 슈퍼VGA는 기본이데요. 속도도 허벌나게 빠르고. 이 불쌍한 멍성은 여태 286에 허큘레스인데...... 그래서, 안되겠다, 나도 장기적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바꿔 나가자하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근데 돈이 있나? 할 수 없이 프린터를 팔아야지요. 왜냐면 프린터란 그렇게 꼭 필요 하지는 않은 기기이니까요. 물론 없으면 약간 답답해지겠지만... 팔아서 우선 슈퍼 VGA card를 사고, 모니터는 .... 음.... 나중에 사야지.... :( 프린터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핀 : 24 핀, 80 컬럼, 한글모듈내장, 보통속도및 고속모드... 이것을 얼마나 비싸게 받아야 되느냐? 글쎄요.. 그전에도 17만원ㅇ라고 했으니 계속 17만원을 고수하겠습니다. . 비싸면 잘 꼬셔셔 깎도록하시고요.. :) 잉크제트 프린터가 판을 치는 이세상에서, 도트가 천대를 받는데... 도트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잉크젯이 한다는 것은 도스를 486에서 돌리는 것과 같다고 누가 말했던가. 음, 글이 너무 길어졌군. 나도 긴 글은 읽 기 싫더라. 그럼 총총.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mmung' in kids, or skan@eve.kaist.ac.kr로 메일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