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vandam (박현상) 날 짜 (Date): 1994년01월05일(수) 02시16분52초 KST 제 목(Title): 비방성의 글 어떤 글이던, 글의 성격에 상관없이 문미에 -- 이 글은 비방성이 아님 -- 이란 말을 남기면, 비방하는 글이 되지 않는다.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기밀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면서, -- 이 문서는 기밀문서가 아니다 -- 라고 표지에 적으면, 이 문서는 기밀문서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일반인에서 돈을 주고 팔아도 상관없다. 기밀사항도 아닌데,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단 말인가. 가령 내가 <빈>이라는 사람을 죽도록 패놓고, -- 지금 내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었다 -- 라고 주위에서 치를 떨며 구경하던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면, 이것은 단순한 장난 이상이 되지 않는다. 과연 단순한 사족한마디가 자신의 모든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