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Sidekick (....) 날 짜 (Date): 1997년07월09일(수) 12시37분33초 KDT 제 목(Title): Re: [질문]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하여 대표작(발표순서무시) - 양을 쫓는 모험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 19XX년의 핀볼 (중편) - 슬픈 외국어 (수필집) - 일각수의 꿈 제가 읽은 것은 이정도이고 그 외에도... - 댄스,댄스,댄스 - 태옆감는 새 (이게 가장 최근 장편이 아닌가 합니다.) 하루끼는 동경대(오사카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하다가 중퇴하고 째즈바를 경영하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일본 전역을 휩쓴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우리나라 분들도 많이 읽으셨을겁니다. 개인적으로 <바람의 모래를 들어라>가 제일 재미있었고... 그 다음이 노르웨이의 숲... 그리고 양을 쫓는 모험... 하루끼의 소설은 무언가 한 맥락으로 이어진듯한 기분을 줍니다. 등장인물도 겹치는 경우가 많고 내용이 후속편인 인상을 주는 경우도 있고. 그중 노르웨이의 숲은 그 전의 발표작들의 완결판으로 써 내려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장 최근의 장편 태엽감는 새는 하루끼 3부작의 완결판이라고 하고요.. 왕가위 감독의 분위기와 비슷한데...훨씬 더 좋습니다(뭐가?) 아...이렇게 표현도 하는구나.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나도 이런 글재주가 있으면 좋겠다고 내심 부러워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젊은 작가들이 하루끼 필체를 흉내냈던 경우도 있었었습니다. (지금은 안그럴거여요^^) 소설뿐만이 아니라 수필집도 잔잔하고 느낌이 좋습니다. 다소 관조적이고 도사같은 말을 많이 하지만... 일본 작가라고 일본풍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 하루끼 소설의 주인공은 째즈를 좋아하고 술은 맥주. 음식은 스파게티같은 이탈리안 음식. 전부라고 할 정도로 서구적인 분위기입니다. - 날 얼마나 사랑해 - 봄날의 곰만큼 사랑해... (노르웨이의 숲중에서) 사 / 이 / 드 / 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