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1998년 9월 19일 토요일 오후 07시 19분 43초 제 목(Title): 히로시마를 다녀오고나서 i라고 말했다고 해서 히로시마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기행문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미안합니다. 히로다이 (이름답게 무척이나 넓은 캠퍼스였읍니다 ) 에서 열린 49회 응용물리학회에 우리회사 제품을 선전하기 위해 전시 부스에서 3박4일동안 앉아있다가 되돌아 왓읍니다. (요번 학회의 주 이슈는 단전자소자, 반도체 레이저 원자 매니퓰레이션 였읍니다, 그리고 왠 국내 학회에 그리 외국인들이 많은 지요.. 발표도 다 일본어로 하던데.., 역쉬 학회의 수준을 말해주는 것일까요) 관광이라고는 저녁에 잠깐 원폭돔(겐바꾸도무) 주변과 헤이와고오엔 (평화 공원) 을 둘러본것과 환락가 시찰이었읍니다. 안된 얘기 지만 역시나 한국 크라브가 많더군요.. 원폭으로 아작난 도시답게 도시 모든곳에 원폭과 관련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었읍니다. 핵무기의 위험경고와 평화에 대한 염원까지는 좋으나 역시나 과거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수 없더군요. 피해자로서의 일본만을 어필하는 느낌 이었읍니다. 크게 볼만한 것은 없구요, 관광으로 왔더라면 후회할 뻔 했읍니다 전체적으로는 전형적인 관서지방의 냄세를 물씬 풍기는 지방색 짙은 도시였읍니다. (사실은 긴 문장을 쓰고 있다가 ㅤ네트웍이 끊어 지는 바람에 다 날리고 지금은 안전하게 에디터에서 쓰고 있읍니다만 뭐라 썼는지 다 생각이 안나서 대충 성의없이 쓰고 있읍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앞으로는 무조건 에디터에서 작성한후 키즈에 옮기는 방법을 택해야 하겠읍니다 ) 마지막날에 이곳 지방 출신인 사람과 술자릴 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치 호쾌한 경상도 사나이를 연상케 한다고 할까요. 솔직하고 직설적인 말투, 엄청난 주량, 우락부락한 인상.. 쫀쫀하고 소극적인 동경 얌생이들과는 질을 달리하는 사람이었읍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해온 관동지방위주의 일본인상을 조금 수정헤도 좋을듯 합니다. 역시 큰 나라이다 보니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러 저러 다양한 인간형이 있는법이겠지요. 1주일동안 키즈를 접하지 못하다 보니 금단현상에 손마저 떨리는 군요 -_-; 그 사이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 걸보니 마음 흐뭇합니다. 한국에 가시는 분들 좋은 선물 한아름 갖고 오시고 남아 있는 분들도 즐겁게 보내세요. 그리고 모임은 10월 중순이 타이밍상 알맞을듯 하네요. 뭔가 그럴듯한 이벤트가 없을까 궁리해 보도록 하지요. 이번엔 많은 분들이 오실듯 한 예감이 드는군요. 멀리서 오시고 싶으나 숙소가 마땅치 않은 분에겐 남녀 불문하고 제 숙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읍니다만.. 쓰고 나서 보니 어느정도는 기행문적인 내용도 있군요.. 이만하면 성의는 조금 보였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