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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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2001년 8월 15일 수요일 오후 01시 46분 30초
제 목(Title): Re: 코이즈미 수상의 신사참배


정확히는, "나에게 보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걸 꺼려하는"것이죠.
약하다고 생각되면 철저히 멸시하는 게 일본 만화 열심히 보다보면 그게
일본 애들 정서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이중성이라곤 할 수 없고, 얍삽함이라고나 할까요?
"Might is right" 이라는 게 일본식 정의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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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를 얼마나 읽어야 그런 결론으로 단정할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너무 일반화를 급히 하신것은 아닌지.
폐를 끼치는 행위를 삼가하는 심리에는 근본적으로
위에서 말씀하신 나에게 보복이 돌아오지 않도록, 나에게
피해가 돌아오지 않도록 하려는 예방적인 행동심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예의나 에티켓이라고 하는것도
심층적으로 내려가면 타인에대 한 공포감때문이겠죠.
여기에는 일본인이고 한국인이고 미국인이고 한가지라고 봅니다.
뭐 이런걸 떠나서 저는 남에게 폐를 안 주려는 조심스러움,
타인에 대한 배려는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중적이라고 해도 얍삽함이라고 해도 상관 없을것 같습니다.
역사적 배경까지 들먹일것 없이
폐를 안끼치려는 행동이 겉으로  드러난다는 그 자체만으로
유쾌한 일이 아닐까요. 얼마전 해외신문의 여론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질서를 잘 지킬것으로 생각되는 국민으로
일본이 1위로 뽑힌적이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정당한 
평가라고 봅니다. 그들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친절을
베풀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친절한 행위, 폐를 안끼치는 행위
자체가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났을때 
천성이 선한 사람의 무례함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친절함이
더 좋을것 같은데요. 물론 그사람과 깊은 관계를 가지지 않는 한 말입니다.
하기는 이런 일본인들이 일상적인 친절함이 요즘 많이 퇴색되기는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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