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2001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1시 45분 42초 제 목(Title): Re: 일본에서 신용카드 일본에 오자마자 신용카드를 만들때 거절당해서 (회사의 거래은행 이었습니다.) 회사의 압력(?)을 통해 만든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1달동안 아무연락도 없어서 알아보니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군요. 그래서 상당히 분개 했었습니다. 더욱 화가 났던것은 보통이라면 거절할 경우 설명이 있어야 할텐데, 당당하지 못한 이유로 자신들에게 입장이 불리해지니까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버리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죠. 그 후에 약 3군데 정도 메일로 신청한 적이 있었는데 1군데는 발급받았고, 1군덴 역시 무응답, 1군데는 정확한 설명없이 그냥 안된다 미안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역시 폐쇄적이군..하고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 생각이 조금 바뀐것이, 주위사람들에게서 카드엄청 쓰고 아니면 휴대폰 연체한 상태로 그냥 돌아가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서 였습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신오오쿠보의 한국교회에는 불법체류하시는 분들도 꽤 있어서 그런 잡음을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카드회사도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이러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차별이라고 느낄정도로 까다롭게 하는것도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내가 꿔준돈을 제때 받을수 잇는가 하는게 신용인데, 그게 불안하다면 꿔주고 싶지 않겠죠. 일본에 약 3년 살면서 겪는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속사정까지 조금씩 헤아리게 되었고, 그러면 처음 느꼈던 감정들이 바뀌기도 하고 내막을 이해할수 있도록 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도 이해 안되는 여러가지가 잇지만... 외국에 살면서 감당해야 하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