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2001년 6월 25일 월요일 오후 04시 35분 35초 제 목(Title): Re: 일본 유학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동북대를 떠난 지도 1년이 되어가서 지금 어떤지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일단 서울 센다이까지 직항편이 하루에 한대씩 있고요. 공항에서 시내 중심까지 공항버스가 있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센다이에는 버스 말고 기차와 지하철이 있으나 지하철은 한 노선 뿐이고 기차는 센다이 시내에서 동북대 사이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로 교통편은 버스가 될것입니다. 버스는 번호로 찾기는 무척 어렵고 거의 모든 버스가 시내 중심 (센다이 역)에서 출발하므로 그곳에서 노선을 잘 읽고 타셔야 합니다. 버스 앞에 행선지가 써있습니다. 그걸 보고 정류장에 있는 지도랑 시간표 보시고 타셔야 합니다. 오자마자 하실 일중 하나가 외국인 등록증 만들기 은행 구좌 열기 등이고요. 일본 돈 환전을 좀 해오셔야 도착하셔서 편할 겁니다. 현금카드는 일본서 되는 곳이 은행이나 큰 백화점등 정해진 곳에서만 가능하고 (전에 오사카에서 확인한 일인데, 대형 상가에 국제 현금 서비스 되는 기계가 딱 하나 있더군요.) 크레딧 카드는 일반 생활에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심지어 호텔도 크레딧 카드가 안되는 곳이 많더군요. 일본서는 가장 잘 통용되는 것이 현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시는게 편하죠. 은행 구좌를 열기위해서는 도장이 필요한데 일본서 만들면 무척 비싸니까 한국서 하나 만들어가는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통 센다이에서 사람들이 애용하는 은행은 77은행으로 학교안에도 현금기계가 있습니다. 여기는 한국인에게는 사인으로 구좌 안열어줍니다. (모르죠 최근에 바뀌었는지) 그것때문에 교수가 전화로 상당히 애써서 싸워줬었는데 결국 비싼 돈 주고 목도장 하나 만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은행은 오후 3시쯤에 문을 닫고 인출기는 5시반인가 지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인출기 들은 같은 은행 카드라도 상당한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체국 은행 통장을 만들죠. 우체국 현금 기계는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 안내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긴편이고요. 또 국제 송금을 사용하시려면 우체국에 송금용 구좌 (따로 있습니다, 저금용 구좌가 아니고요)를 만드시면 한국의 우체국과 상당히 싼 수수료로 송금이 가능합니다. 은행 송금 수수료는 엄청나게 비쌉니다. 일단 버스가 노선이 그다지 편리하지 않고 30분에 한대 정도 밖에 안다니기 때문에 누군가 차를 가진 사람의 도움이 처음에 많이 필요할 겁니다. 거기서 학교 캠퍼스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공대라면 시내의 구 캠퍼스 자리거나 아오바 산위에 있는 신 캠퍼스 자리일것이고요. 자연대면 역시 아오바 산위 다른쪽의 산일겁니다. 인문계는 아오바 산과 시내 사이의 가와우치라는 곳에 있고요. 이 가와우치 캠퍼스 근처에 국제회관 (곡사이센터) 에 가면 센다이에 관한 정보가 자세히 적힌 영문 책자와 여러 가지 정보, 지도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꼭 처음에 이곳을 방문해 보시길 (동아일보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숙소는 혼자사는 대학원생의 경우 한국으로 치면 기숙사와 비슷한 것을 아주 싼 값에 구할 수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곳이 산조마치라는 곳으로 외국인 전용 기숙사입니다. 캠퍼스에서 먼 것이 흠이고 시절에 따라 조건이 바뀌지만 1년에서 2년 까지 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겨야하죠. 그 근처에 비슷한 조건으로 싸게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숙소들이 몇개 더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자리가 없으면 히가시 센다이라고 학교에서 상당히 먼곳에있는 기숙사를 가게 되는데 거기는 무척 안좋다고 하더군요. 일단 이런 곳에서 일년 정도 있으면서 다른 숙소를 구해봐야합니다. 가족이 있는 경우 시영아파트를 신청할 수 있는데 여기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시에서 그냥 살게 해주는 (진짜로 공짜입니다) 곳으로 문제는 멀어서 차가 있어야 한다는 것. 추첨에 뽑혀야 들어갈 수 있고요. 당장은 불가능하니 거기 가셔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제가 살때는 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버스-지하철 카드를 그냥 줬는데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센다이 시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특히 도호쿠 대학생에게 온갖 특혜를 다 주는 것으로 유명하죠. 만약 그곳에서 아파트를 구하려고 할때는 학교와의 교통편도 알아보시고 복덕방을 통해 들어가야 하므로 다른 분들 신세를 좀 많이 지셔야 합니다. 처음에 돈이 좀 많이 들고요, 장소에 따라 보증금을 2-3달치 미리 내셔야 합니다. 복덕방 소개비가 1달치 방세고요. 교통비를 아끼시려면 자전거를 많이 애용하셔야 할겁니다. 센다이에는 학생들을 위한 원룸이 아주 많은데요, 월세는 싸게는 2만 5천엔에서 (보통 학교에서 많이 멉니다.) 7만엔까지 있는데. 그냥 살만한 곳은 3만 5천에서 4만엔정도입니다. 한인 학생회가 있기는 있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제 센터에서도 아파트 정보를 인쇄해서 제공하는데 조금 도움을 받으면 거기서 상당히 괜찮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동북대 가와우치 캠퍼스에서는 유학생을 위한 무료 일본어 수업을 제공하니까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