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2001년 4월 27일 금요일 오후 05시 35분 46초 제 목(Title): Re: 어떻게 한다? 일본회사에서 기술 전수 받는 건 무지 어렵다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지금 있는 회사에서의 경험밖에는 없지만 작년에 한국의 S전자에서 업무 협의차 동료가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분 말씀이 한국에서 일부러 왔는데 대부분의 자료들을 기밀사항이라고 하면서 주지 않더래요... 저희 회사 쪽에서는 엔지니어랑 인사과(내지는 관리직..) 사람이 나왔는데 엔지니어는 이 정도 자료는 줘도 괜찮지 않느냐..그러는데 같이 나온 관리직이 NDA를 맺기 전에는 안 된다...뭐 그랬다나. 암튼 별거 아닌 거에도 무지 신중을 기하는 일본인들하고 일하려니 저도 요즘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현재 하는 일이 유럽쪽의 무지 큰 방송국과 협력해서 하는 일인데 NDA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바람에 몇달째 기다렸던 문서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읽지 못하고 있답니다. 근데 확실히 신뢰관계를 맺으면 확실히 잘 해주는 곳도 일본기업이라고 하네요. 예전에 현대자동차가 미쯔비시 자동차랑 기술협력할 때 꽤 많은 기술이전을 받은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정주영 회장의 회고를 읽은 적이 있거든요. 반면에 삼성자동차 때는 닛산의 맥시마를 들여왔지만 기술이전은 별로 없이 제품 자체를 들여왔다고 들었거든요. 뭐..그렇게 치면 예전 대우에서 나왔던 아카디아 역시 아큐라 마크가 선명한 핸들채로 팔렸으니 혼다도 대우에 기술이전을 했을리가 없겠네요. 뭐..원래 계약이 그랬겠지만서도. 암튼 신뢰라는 거 어느 나라에서나 중요한 덕목이지만 특히 일본에서의 거래에 있어서 무지무지 중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