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2000년 11월 20일 월요일 오후 05시 45분 01초 제 목(Title): Hakone 갔다오다... 다들 기행문 쓰는 분위기군요. 저는 지난 토/일, 동경미나토구 주최 국제교류회 토론회 를 하코네에서 해서 다녀왔습니다. 일본인20명+외국인 20명이 정원이었지만, 외국인은 중국인 3명, 한국인 3명, 스리랑카인 2명 이렇게 고작 8명에다가 , 게다가 스리랑카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어가 유창해서 (제가 유창하다는 뜻은 아님), 영어통역봉사자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인 참가자는 만땅... 아마도많은 사람이 싼 참가비 (교통,숙박 포함 5000엔) 에 할수 있는 온천관광을 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조 몇명은 솔직히 고백하더군요 , 사실은 저도..^^; ) (사실 요즘 느끼는 거지만, 무슨 무슨 국제 교류행사..이런 타이틀이 붙으면 일본인이 3배, 4배정도 되서 좀..이상합니다. 외국인들이 별로 관심을 안보여요..특히 서양인들.. 한국인, 중국인들이 많은데 그럼 별로 국제적이지 않게보이죠..) 시설은 미나토 구민이 이용가능한 시설인데 호텔뺨치는 훌륭한 건물이었습니다. 버블시대 돈이 넘쳐날때 지은 건물이라.과연.. 토론주제는 otokorashisa, onnnarashisa 즉, "gender"에 관한것이었는데, 제가 우리나라에선 남자가 군대빠졌거나 술못마시면 좀 남자답다고인정받기 힘들다.., 그리고 집에손님오면 여자들은 손님하고 겸상안한다.. 고 했더나조금 놀라는 표정.. 머..그냥 재미없는 토론은 대충끝내고 좀 추웠지만, 베란다에 나가 nagareboshi (유성)을 기다리며 마시는 맥주와 와인은 일품이었습니다. 밤 2시까지 그렇게 놀았는데, 일본여자들의 유성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더군요. 빌 소원이 그렇게 많은지... 다음날 대충 발표, 정리회등등 끝내고 하코네 관광을 시작했는데, ropeway , cable car, 등산철도 등등의 norihoudai 를 (2천500앤정도.) 살까말까 망설이던중 왠 오지-상들이 3일간 freepass 쓰다가 하루 남은게 있으니 11장 x 500엔 에 사라 그래서 5000엔 만 주고 10명분을 사버렸습니다. 좀 의심스럽긴 했지만, 무사통과할수 잇었습니다. 덕분에 세이브한 돈으로 오미야게를 이것저것 살수 있었죠..에이 오지-상들 그냥 주고가면 좀 어때서 하는 간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 11월의 하코네는 역시 단풍이 최고였습니다.ropeway (마치 스키장의곤돌라 같더군요, 그러나 고도는 훨씬 높아 좀 무서웠지만..) 그리고 가장 좋았던것은 Morino-choukoku-kouen (숲의 조각공원), 1400엔 (이것도 freepass덕택으로200엔 할인받음) 이라 좀 망설였지만 들어가보니 충분한 가치가 잇엇습니다. 로댕등 유명한 작가의 조각부터 피카소관이 있었는데, 피카소의 사인이 들어간 진짜 작품이 무지무지 많았습니다 !! 그리고.. 유황온천에서 찐 달걀먹는 재미도 괜찮았고... 내려오는 길(등산철도)은 좀 사람이 많아서 고생했지만, Odawara 역에서는 편하게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1만엔도 안들고 꽉찬 1박2일 하코네여행을 할수 잇었다는것 하고(^^) 참가자들이 재미있는사람들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우리집에서 파티를 하자는 압력이 너무 강해서 어떻게든 개최를 해야할 형편입니다만..이제부터 바빠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