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2000년 10월 2일 월요일 오후 11시 21분 35초 제 목(Title): 요코하마...범죄의 도시인가?? 제목은 농담입니다.. ^^ 조금전 테레비에서 카나가와현,요코하마시를 배경으로 무슨 범죄추적시리즈를 하는것을 보았다. 기자가 경찰을 동행하며 실제 범행과 검거현장을 취재하는 것이었다. 즉, 재구성이 아니고 실제 일어난 일들이다. 비슷한 내용의 미국프로그램을 많이 봐서 그런지 굉장히 기대하고 보았다. 더군다나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인데.... 첫 장면은 자가용 폭주족인데, 고속도로를 과속으로 질주하는 스피드광이 아니라 두개의 불법유턴지역을 과속으로 유턴하며 뱅글뱅글도는 (즉 뱀처럼), "Drift"족이라고 부른다. 검거작전이 면밀히 계획되고, 각 위치에서 모든 스탠바이가 완료된후, 사이렌 을 울리며 전격검거작전에 들어갔다. 이때 약 5-6대정도 굉음을 울리며 폭주(?)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분위기가 살벌했다... 옆 램프에서 전격적으로 사이카가 등장하자 모두 도주하려고 했으나 길목에서 경찰차로 길을 봉쇄해 놓은 상태.. 여기서 보통 총을 빼어드는 범인과 사살하거나, 완력으로 제압한 후 땅바닥에 엎드려 놓고 흠씬 패준후에 거칠게 끌고가는 장면들 을 상상하게 된다. (대부분의 미국프로가 그렇듯..) 그런데 실제 일어난 일은.. 경찰이 다가가자 스르르 창문이 열리고, "저.. U턴 금지구역에서 불법유턴하셨네요... 벌점 1점하고 6000엔 벌금 스티커 발부해드릴께요.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하고 야사시---하게 대화가 오고가는것이 아닌가?? 범인은 사인하고 사라지고.. 흠..으이고 저런 스티커는 나도 한국에서 엄청 받아봤는데,, 6000엔이면 비싸지도 않네.. 뭔가 스펙타클한 액션이 오고갈줄 긴장하고 잇었던 나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다.. 두번째 장면은 온 마을주민을 공포에 떨게하는 사나이가 등장했다고 해서... 경찰이 출동해보니 왠 오지상이 술취해갖고 쪼그마한 뱀한마리는 손에 감고 히히덕 거리고 있었다. 역시 경찰들은 농담주고 받으며 "에^^ 아저씨 그럼 사람들이 놀라잖아요.. 여기 비닐봉지 드릴테니까 넣어 갖고 다니세요." 아저씨는 사라지는 경찰들에게 거수경례하며... 세번째는, 술취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잇었는데 경찰이 집에 보내줄테니까 주소를 말하라고 하는데 넘 취해서 말을 못하니까, 경찰서에서 재워드렸다는 미담..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술취해 쓰러져 자는 아저씨들이 한둘인가.. 그런데 여긴 이런것들도 뉴스거리가 되는 모양이다.. 뭐 이런게 빈발하는 "강력사건"으로 TV에 소개된 것들이다.. 요코하마 살기 좋죠 ? 경찰들도 야사시 하고.... 얼마전 아는 일본 친구가 안경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할때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런데 경찰들이 너무 "유"한건 아닌지.. (지금까지의 얘기는 달리 비웃는 뜻으로 하는얘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얘깁니다. 일본경찰들 이미지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