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쥘렛)
날 짜 (Date): 2000년 6월 23일 금요일 오후 09시 53분 17초
제 목(Title): 쯔유.




장마를 일본어로 쯔유라고 하는 것 맞죠? 
갑자기 제목을 쓰고나니 자신이 없어져선요.힛힛.

여긴 중국지방인데요, 요전에 중국지방은 이미 쯔유시즌이라는데도
쯔유라는 느낌보다는 계속 침침한 날씨였다고나 할까요?
한국에서 장마라고 말하는 그 비와는 전연 다르더라구요.
하루정도 계속 날이 흐리고 비가 계속 내리곤 한 이삼일정도 침침하니
어둡고 습기많은 날이 지속되다간 다시 비가 내리구요.
시원하게 내린다기 보다는 봄비정도의 비.

엊그젠 그 흐리기만 하던 날이 개이길래,
아.. 이렇게 쯔유가 지나가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어제 또다시 비가 내리더니,
오늘 오전은 뿌연 안개가 가득하면서도 좀 밝은 화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개인 날씨였었는데,
오후 5시쯤 랩의 제미가 한창 진행되는 동안 바람이 몹시불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만,
소낙비가 억수로 내리는겁니다.
말그대로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듯, 비가 땅에 내리꽂히더니만.
모두들 아..시원하게 비가오네..라고 생각할즘.
갑자기 비가 뚝 멎는겁니다.수도꼭지를 잠근것처럼.

너무 어이가 없어선 허탈하게 다들 웃고 있었는데,
다시 굵고 무거운 빗줄기가 땅에 꽂히다가 잠시후에 또다시 멎다가.
너무 재미있어선 재미하는 중에 슬금슬금 웃으면서 있었답니다.

이전에 3월달까지 함께 있던 친구들이 항상 우산을 갖고다녔어요.
오까야마하늘은 도통 알 수가 없기때문에 언제 비가올지 몰라서 화창한 날에도 
우산을 갖고다닌다구요.
정말 화창한 날에도 기다랗고 커다란 검정 우산을 버젓이 들고 나가던 
친구들생각이 무척이나 나던 하루였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장난꾸러기 장마비도 만끽한 날이었구요.

다만 오랜만에 날씨가 개여선 잔뜩 빨래해선 널어놓고 나온걸 후회가득.흐헷.



*한낮엔 가만히 서있었는데도 피부위에 물기가 촉촉히 앉은 덥고 습한 
날이었더랬어요... 지금은 에어컨 씽씽 쥘렛--!!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