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1998년 5월 11일 월요일 오전 10시 52분 08초 제 목(Title): 일본어 자원봉사 선생들 제가 일본에 와서 가장 먼저 찾아본 본것이 적당한 일본어 학원 이었읍니다. 직장때문에 저녁에만 시간을 낼수 있었고 어느정도는 돈을 들일 각오를 하고 있었죠. 아무래도 언어는 현지에서 배워야 가장 좋기 때문에 어떤 무리가 있어도 꼭 배우려고 했읍니다. 언젠가 지하철내에의 행정 서비스 센터에서 한국어로된 생활안내책자를 얻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외국인을 위한 일본어 무료 교육 (아주 무료는 아니고 교재대로 6개월간 약 2000엔 정도?) 에 대한 안내가 있었읍니다. 특히 요코하마는 일본 개항의 출발이된 도시이고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도시라 그런지 외국인들을 위한 여러 시설이나 배려가 훌륭한 편이고 따라서 일본어를 배울수 있는 시간대, 장소도 무척이나 다양하였 읍니다. 저는 좀 무리를 해서 일주일에 각 1회씩 3번을 각각 다른 장소, 선생에게 배우기로 하였읍니다. 그 중 한분은 현직 교사로 저와 비슷한 레벨의 학생이 없는 관 계로 1대 1로 배웁니다. 또 한분은 학원에서 사무를 보는 분으로 다른 중국인과 함께 2명이서 배우고 또 다른 선생은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로 저를 포함 학생이 3명입니 다. 이 분들은 모두 보수를 받지 않는 순수한 자원봉사자 들입니다. 게다가 이분들의 선생님으로서의 태도 또한 저로서는 감탄스럽기 그지 없읍니다. 한명, 또는 두명의 학생을 위해 교사용 교재로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학생들의 수준과 입맛에 맞추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 되도록 신경을 씁니다. 저번주는 4일 연휴인 골든위크였는데 이중 현직 교사인 선생은 연후로 빠진 시간을 나중에 보충수업까지 해 주었읍니다. 저도 뭔가 답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volunteer 인 이들에게 오히려 부담감을 줄까봐 자제 하고 있읍니다. 이 3 클래스를 열심히 다닌 덕분에 점점 일본어에 입과 귀가 트이는것을 느낍니다. 물론 아직도 초보수준이지만요. 여러분들도 혹시 일본에 오셔서 몇개월간 체류하실 일이 있으면 이런 무료 일본어 교실을 꼭 이용하시라고 권합니다. 제 생각에는 왠만한 학원보다 더 실질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를 지도 하고 있는 이 3명의 일본 선생들에게 민족의식을 넘어서 순수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런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많아 졌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도 세계를 향한 것이었으면 좋겠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