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123) <stc03-cs.cs.unc.> 날 짜 (Date): 2000년 2월 10일 목요일 오전 09시 10분 27초 제 목(Title): Re: clearing up my 입장 re: J-K lang.. nsns님께서 이야기를 하신 것처럼 '비슷하게 남아있는 단어의 비율을 세어서 친족관계(?)를 추측하는 법'은 glottochronology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 사실 Indo-European 어족보다 오히려 기록이 거의 없는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등지의 언어를 연구할 때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왜냐 하면 이런 방식의 연구는 별로 체계적이지도 못하고 오차가 많습니다. 어떤 언어에서 단어가 얼마나 빨리 바뀌느냐 하는 것은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고려하지 않고, 같은 어원에서 갈라져 나온 단어 간에는 규칙적인 소리의 대응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의 연구는 언어의 역사를 연구할 때 그다지 신빙성 있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도-유럽 어족의 경우 일단 근대에 한가닥 한 국가들이 전부 이동네 출신이었고 --; BC 10세기 이전부터 (고대 그리스, 고대 인도, 로마 제국, 등등...) 엄청난 양의 자료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어족보다도 완벽한 연구가 되어 있고 굳이 저런 부정확한 방법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마다 연관된 단어를 찾아서 그 대응 관계를 분석하는 거죠. 이를테면 영어의 p 발음은 원시 인도-유럽어의 b 발음에 대응한다는 식으로... 사실 전혀 친족 관계가 없는 언어들이 서로 교류를 통해 비슷한 음운, 어휘, 문법 등등을 지니게 되는 것은 흔한 현상으로, 이것으로 언어의 친족 관계를 증명할 수는없습니다. 즉 한국어와 일본어의 문법이 아무리 비슷해도 그건 친족 관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는 것이죠. * 사족 : 우랄-알타이 어족설은 폐기된 학설이고, 현재는 우랄 어족과 알타이 어족을 별개의 어족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 국어 교과서는 업데이트가 되었을라나?) 알타이 어족은 크게 몽골 계통, 터키 계통, 만주 계통, 한국어로 나뉘는데, 한국어의 포함 여부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 일본어가 알타이 어족에 속하는지의 여부는 더더욱 논란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