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1999년 9월 25일 토요일 오전 01시 31분 26초 제 목(Title): 이모니까이가 다가오네요. 태풍이 북쪽을 지나가는 와중에 이모니까이 계절이 오는군요. 동경이 아직 한여름일때 센다이는 한낮에도 20도가 안넘더니 태풍이 지나가면서 다시 더워졌어요. 추석이라고 일본은 명절이 아니니 뭐 특별한 일도 없고, 살까 말까 망서리던 한국밤은 결국 다 상했는지 진열대에서 사라지고 별로 맛도 없고 한국밤 1/3도 안되는 일본 밤들만 남아있네요.. 밤이라도 삶아 먹었으면 했는데.. 근데 한국 밤은 너무 비싸서.. 다음주가 이모니까이라.. 내가 대학원생 애들에게, "내가 한국 요리 좀 만들어줄까? 갈비구이나 불고기 철판볶음같은것?" 했는데 애들이 쭈뼛쭈뼛하고 대답이 없군요. 이게 두번째 이모니까이인데 솔직히 전번 이모니까이 음식이 너무 별로여서... 세상에 생선이랑 오징어를 내장도 안빼고 그냥 양념도 없이 철판에 구웠으니.. 특별히 애들이 부탁안하더라도 이번에는 김치하고 초고추장이나 좀 만들어 가져가야겠어요. 그래야 뭐라도 찍어먹지.. 장상현 e-mail : schang@tuhep.phys.tohoku.ac.jp http://baram.phys.tohoku.ac.jp/~s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