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suiBS (가을문턱에) 날 짜 (Date): 1999년 8월 29일 일요일 오전 04시 20분 22초 제 목(Title): Re: 딜레머 (?) 저는 재일한국인(재일동포)냐고 묻는사람도 있더군요. 물론 일본에서 일본사람한테서지요. 근데 한번은 한국에서도 그리 물어오던사람이 있었어요. 귀국길에, 서울 공항버스속에서 옆에 앉아있던 젊은남자가... 내가 서울지리에 대해 좀 물었더니 대답해주고나서 태연히 그리 묻더군요. 재일동포냐고.아마도 그게 제가 일본생활한지 3년정도 되었을때였던듯. 아마도 일본서 한국말을 전혀안쓰다보니 제 한국말투가 어눌해서였겠지만....하하. 암튼 그땐 좀 묘한 기분이었지요!! 일본에서야 재일한국인이냐고 물어왔을때...그저 별느낌없었지만. 단지 내 일본말이 그런대로 일본인다워졌나보다.하는정도였지요. 초기에는 중국인이냐고 물어온사람이 대부분...한국인이냐고 묻어왔던 이는 단 한명도 없었던것같으네요. 그건 우선 제 성씨 때문이었다고 보여집니다. 한국인에 거의 흔치않은 성인데다가...중국의 유명한 역사적 인물의 성과 동일한때문. 다들 그중국사람을 연상한다고 하더군요.왜중국인으로 생각하느냐는 나의 되물음에. 그럼 아 이사람은 역사를 조금은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정도. 한번은 내 이름을 듣고는 선동렬...하고 같은줄 알기에, (사실 일본어에선 발음상으로 구별하기어려운 게 사실) 일본어발음은 같지만 정확히는 다른성이라 설명한 기억도 나는군요. 그리고 (저처럼 오래 살다보면 누구든 그리되기 쉽지만) 언재부터인가는 전화상으로는 별로 외국인이란게 구별 안되는 지경?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름을 대야할때는 항상 한자의 일일이 설명하는게 번거롭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좀 편리해졌지요. 하하...그건 일본내뿐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진 손 마사요시씨 덕분이라고 할까...이젠 거의 성을 말하면 상대가 무슨"슨 자입니까 하니까까 하잇..만으로 오케...번거로움이 줄어든셈. 전 어느쪽으로 보이든 개의치않는편이었고 지금이야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느분인가 말씀하셨듯이 ..스치고 말 사람이라면 어찌보든 상관없는데다 계속만나야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인임을 알려주기만 하면 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