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ngels (쿵후소년) 날 짜 (Date): 1999년 8월 24일 화요일 오후 04시 39분 28초 제 목(Title): 나카시마 감독과 일본 프로야구 이제 일본생활도 막판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싱숭생숭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군요. 그래서 키즈에서 한번 놀아볼까 들어왔습니다. 덩쓰님의 질문. 호시노 감독이 한국사람인가? 대답을 아무도 해주지 않는데, 모르기도 하고 그런것을 아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것 같아서가 아닐지... 그리고 자이언츠 이야기. 일본에서 야구를 보고 있으면 정말 황당합니다. 일본에 계신분들은 당연히 모두들 느끼고 있을것이고, 한국에 계신 분들중 일본보드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아무리 얘기해도 실감 못하시겠지만... 야구 중계할 때도 그렇고 시합중의 심판의 판단도 그렇고 일본의 야구가 자이언츠를 위해 존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심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자이언츠와 쥬니치가 시합을 하면 무척 흥분하면서 봅니다. 그거라도 있어야 스트레스를 풀죠. :) 덕분에 지난 3연전때는 무척 즐거웠지용~~~ 일본의 야구가 그렇게 된 것은 일본의 야구 역사와 관계가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것은 니키님이 나중에 설명해주시겠지요?) 일단 자이언츠라는 팀이 가장 먼저 생겼고, 영웅을 좋아하는 일본의 습성이 초기의 영웅들을 만들어냅니다. 그걸 보고 자란 청소년들은 그런 영웅이 되기를 희망하고 영웅이 될만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은 모두들 자이언츠에 입단하기를 희망 하죠.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자이언츠라는 팀은 말 그대로 영웅들의 집단이 됩니다. 그러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이언츠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고, 특히나 야구중계하는 사람, 해설하는 사람들은 특히 더 야구를 좋아할테니 자이언츠라는 팀이 무척 좋겠죠.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모두 모아두고서 매년 계속 우승을 못하는 자이언츠가 무척 저에게는 신기할 뿐입니다. 자이언츠의 타자 한명한명을 보세요. 모두들 상대 투수에게는 공포의 대상일텐데... 좋은 선수를 갖춘 팀이 왜 우승을 못하느냐... 두가지 분석이 있는데... 첫번째는 감독의 무능을 뽑더군요. 나카시마 감독도 옛날 영웅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좋아하지만 좋은 선수였다고 해서 좋은 지도자는 아닌듯... 두번째는 자이언츠가 영웅집단이기에 모든 나머지 팀들이 자이언츠전에서는 집중해서 싸우기 때문이라는... :) 덕분에 저도 즐거워요. 요즘 쥬니치가 자이언츠를 1점차 승부로 3연승을 했으니 어찌아니 즐거울수가... <!-----------------------------------------------------------------------> Man is harder than iron, stronger than stone and more fragile than a rose. - Turkish proverb <!---------- My world : bbs://noah.kaist.ac.kr/writers/KungF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