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cabi (능제방죽) 날 짜 (Date): 1999년 8월 9일 월요일 오후 12시 44분 53초 제 목(Title): 소바 알레르기 저번주 토요일에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마치다에 있는 야쿠시이케 공원에 놀러 갔다. 마치다 역에서 내려서 팝빌딩앞에서 버스를 탈려고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지나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다. 여름철이고 해서 시원하게 소바를 시켰는데 이름은 ** 덴자루 라고 하는] 것이었다. 두개 시켜서 우리꼬마랑 나랑 마누라랑 같이 먹었는데 먹고나서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에 손바닥과 발바닥이 빨갛게 변하면서 자꾸 가려운 것이다. 그래도 긁으면서 야쿠시이케 공원까지 갔는데 거기서는 더 이상 참지 못할 정도로 가려운 것이다. 또 배도 아프고. 드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버스 정류소 까지 갔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근처에 있는 정비소까지 겨우 가서 119좀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눈알이 핑핑 돌고, 앞이 하얗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119 구조대가 오고 나와 가족이 그 차에 타고 병원까지 갔서 치료를 받았다. 근데, 우리 꼬마는 병원에 가자마자 발병을 해서 나랑 같이 옆에 누워서 링겔을 맞고 한 4시간 후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늘 여기 사람에게 물어보니 소바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증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한다. 죽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여러분 일본에 와서 소바 조심해서 먹읍시다. 알레르기 혹시 있을지도 모르니까. 근데 소바의 어떤 성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나요? -------------------------------------------------- 오곡이삭 물결치는 호남평야에 으뜸가는 저건물은 우리의 모교 능제방죽이 바라다 보이는 그 곳에서 6년동안 불렀던 노래입니다. -cabicabicabicab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