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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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9년 7월  8일 목요일 오후 05시 27분 51초
제 목(Title): 야끼니꾸 파티



드디어 동료들이 아닌 일반(?) 일본인들과 야끼니꾸 파티를
어제 다녀왔습니다...여자 4, 남자 4의 콤파 분위기여서 일탈을 꿈꾸는
유부남의 맘이 두근거렸지만 역시 하늘은 우리 가족을 지켜주셨습니다. :)

남자쪽 주선자는 옆자리의 교토징 동료...여자쪽 주선은 이 쿄토징이 2달전에
콤파에서 만난 여자가..뭐..어쩌다 보니까 인원수가 황금비율이 된 것이지
모임의 테마는 그냥 떼거지로 같이 먹자 파티였습니다.
남자 중 한 분은 유학 온지 6년된 한국분이었습니다. 
올 4월에 졸업해서 에릭슨에 다니시더군요.
여자들은 모두 OL이었고 그냥 무난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가게는 에비수에 있는 가게였는데 뭐 야끼니꾸야 메뉴야 늘 그렇듯이
한입 크기로 썬 고기들이었습니다...난 한국식 불고기나 갈비가 좋은데...
근데 제가 경악을 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1500원어치 정도되는
떡볶기가 1500엔 하더군요...고기 1인분보다 더 비쌌던 것 같음.
암튼 무지 여러가지 시켜서 김치볶음밥, 떡볶기, 팥빙수같은 걸 먹었는데
8명이 6000엔씩 냈습니다...이젠 여기서 술 한 번 먹으면 5000엔은
기본으로 생각하니 놀랍지도 않네요.

주인아줌마를 비롯한 점원들이 다 한국분이어서 간만에 집밖에서
한국어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매일 식당가에서 밥 먹을   는 점원들의 일정한 형식(친절하긴
하지만)의 서비스만 받다가 한국 아줌마의 정감어린 서비스(래 봤자 '유부남같지
않네..고등학생같애...' 그런 말이지만... :) 를 받으니 좋더군요.

그래서 오늘 교토징하고 밥 먹으면서 어찌하여 그런 서비스가 도쿄에는
없냐했더니 간사이쪽에는 많다고 그러면서 다분 전 간사이 가면 
딱 어울릴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쩝..다음 회사는 오사카로?

도쿄는 에도시대에서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이뤄진 곳이다 보니
서로 폐를 안 끼치려는 태도를 갖게 된 반면 오사카같은 곳은 예전부터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어서 지금과 같이 되었다..뭐..그런 식의
얘기를 나눴는데 일리가 있는 얘긴 것 같더군요.

오사카-부산, 쿄토-경주, 서울-도쿄, 인천-요코하마...
이렇게 연결하면 외관상 비슷은 한데 거기 사는 사람들의 성격도 
비슷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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