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fitkids (그럴빠엔) 날 짜 (Date): 1999년 7월 1일 목요일 오후 12시 26분 46초 제 목(Title): [단편] 일본 여고생의 비밀 9시뉴스 같은 일본 보드에 연예가 중계 분위기를 가미하기 위해 작년 제가 동아리 보드에 올렸던 글을 올려봅니다. ----------------------------------------------------- 음. 벌써 일본에 상륙한지도 두달이 넘어가고 있다. 그간 본공자는 많은 남자들이 동경하는 일본 여고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매일 두시간씩 (기숙사에서 회사까지 한시간 걸림) 그들을 주도 면밀히 관찰해 오고 있었다. 그간의 간찰을 종합해 볼때 다음의 결론을 내릴수 있다. 일본 여고생들은 종아리를 상당히 부끄러워 하며, 허리엔 넓은 벨트를 하고 다닌다. 일단 그들의 종아리는 항상 주름이 진 긴 흰생 양말로 가려져 있다. 무릎위는 개의치 않으나 무릎밑을 가리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에서는 찾아볼수 없었던 현상이었다. 왜 종아리를 가리는 것일까? 본 공자 항상 그것이 궁금하였으나 이곳에 있는 수많은 남자 연구원들도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필자가 상상하기로는 혹시 종아리에 털이 많아서 털을 가리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으나 .... 잘 모르겠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본 공자는 그들의 허리에 둘러진 벨트를 보고 치마가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하고 착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자고로 치마란 추위로 부터 다리를 보호하고 수치스런 부분을 가릴수 있어야 하지 않던가... 이런 관점에서 본공자는 그들이 허리에 두르는 그것을 벨트라고 결론 지었다. 암튼 추우나 더우나 개의치 않고 항상 벨트를 두루고 우루루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그들은 좀더 시간을 두고 연구해 보아야 할 대상이 아닐수 없다. 혹시 이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본공자가 실제 보고 체험하며 내린 개인적인 결론이 되겠다. --------------------------------------------------------- 음.. 본공자가 일본에 상륙한지도 벌써 석달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온갖 잡생각으로 달래던 본공자에게 일본 여고생들의 벨트는 늘 신선한 청량제 구실을 해주었다. 특히 벨트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여고생들 과 함께 할수 있는 매일아침은 고된 연구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왔다. 그러나 단순 관찰만으로는 더 이상의 진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언젠가는 일본 여고생들과 직접 부딧혀 보리라.. 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으나 벨트족 여고생의 경우 그 벨트의 길이에 반비례하여 주위에는 늘 야꾸자같이 생긴 고삐리 녀석들과 게슴츠레한 눈의 대머리 아저씨들이 항상 주위에 어슬렁 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접근마저 용의치 않았다. 때문에 벨트의 법칙에 의거하여 가장 접근이 용이한 케이스는 바지를 입은 여고생이 되겠으나 절대 바지는 입지 않는다... 가 일본 여고생들의 또다른 매력이었으니....이에 본공자 눈물을 머금고 후퇴할수 밖에 없었다. 때는 바야흐로 사꾸라가 지면서 흩날리던 토요일 오후.. 주5일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특별 허가를 받아가며 출근한 토요일, 에잇 한판만!.. 하고 시작한 IGS에서 첫판에 깨지는 울분을 참지 못한 본공자는 내리 4판을 두다가 지쳐서 기숙사로 돌아가던 참이었다. 마침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엣뛴 아가씨들.. 마침 주위에는 고삐리 녀석들과 대머리 아저씨들이 없었으므로 본공자는 유유히 다가가 콩글리쉬를 발음에 최대한 신경써 가며 퍼부어 주었다. "아이에머 보이.. 유아러 걸... 유 노 왓 암 쎄잉?..." 그들은 곧 존경의 눈빛을 보내왔고 바로 연구소 앞에 있는 아오야마 대학의 신입생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본공자는 켐퍼스를 보여달라는 그럴듯한 구실로 그들을 인터뷰하는데 성공하였다. 꿩대신 닭이긴 했지만 그들은 불과 한달전까지 여고생의 신분이었으므로 그리 큰 지장은 없을듯 싶었다. 사실 그들의 켐퍼스는 아이비가 뒤덮고 있는 자못 고풍스런 건물들과 수풀이 우거져 으슥한 곳이 많은 훌륭한 것이었으나 본공자는 오로지 어떻하면 여고생에 관한 질문을 쪽 팔리지 않게 할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있었다. 일본에는 처음이냐는 상투적인 질문을 받은 본공자는 일본에서 제일 인상 깊은 것은 바로 여고생들의 벨트다... 라고 대답해 주었다. 본공자 이미 그것이 치마가 아니고 벨트임을 꿰뚫어 보고 있음을 눈치채지 못한 그녀들은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묻는 것이었다.. 가증스러운 것들... 그래.. 일단 치마라고 해두자... 치마가 왜 그리 짧냐고 회심의 질문을 던졌다.. 그건 긴 양말을 신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헉.. 이럴수가.. 그렇게 심오한 .... 아니 심오하지 않은.. 이게 심오한 이유인지 안 심오한 이유인지를 생각하다가 본공자는 나머지 질문 사항들을 모조리 까먹고 말았다.. 일본 여고생의 비밀이 단 한번의 인터뷰로 모두 밝혀 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허탈했던 본 공자의 마음을 헤아려줄 사람이 있다면 만족이다. 혹시 이글을 보고 본공자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저지경이 되었을까.. 측은히 여기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겠으나.. 본공자는 친소 반미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그럼... ------------------------------------------------------------------- 올해 일본에 다시 왔는데.. 아오야마 여대생들은 나날이 이뻐지는 것 같더군요.. 많은 분들이 일본 여자들이 한국 여자들보다 못생겼다고들 하시는데.. 글쎄요.. 전철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일본 여학생들은 정말 이쁜 애들이 많던데.. 제가 지금껏 미팅에서 만났던 한국 여자들과 비교한다면.. 제가 볼때는 여기 일본 아가씨들이 더 이쁜것 같아요.. 근데.. 말이 잘 안되서 제데로 말도 못걸어보는 이 안타까움.. 우왕... 초잔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