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ngels (쿵후소년) 날 짜 (Date): 1999년 6월 4일 금요일 오후 06시 35분 24초 제 목(Title): Re: 드라마 마녀의 조건 > 일본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주제곡 편집을 그때 분위에 맞게 잘 살리더군요. '일본 드라마'가 분위기에 맞는 주제곡 편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드라마 중에서 좋은 드라마가 그런 것이 아닐지... ^^ 한국 드라마도 좋은 드라마는 정말 좋은 것이 많이 있는데 그것이 '일본', '한국'이라는 이름만으로 묻혀지고 살아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오늘 신문을 봤는데, 한국 전자제품 시장의 일본제품 통제가 풀리면서 하나씩 하나씩 일본제품에 의해서 수입제품의 평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기사에 의하면, 그러한 현상이 정말로 일본 제품이 좋아서 그런 일이 발생 하는 것이라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할 일이겠지만 그러한 현상의 상당부분은 '일본제품은 무조건 좋다'라는 인식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탄의 목소리가 실려 있더군요. 이러한 현상은 비단 전자제품뿐만이 아니라 문화부분에서도 공통적인 현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에 있을 때 학교에서 에니메이션 동호회가 있어서 에니메이션 상영회를 자주 했었죠. 그 때 본 일본의 아니메들이 너무 귀엽고 그러면서도 만화영화로는 다루기 어려울거라고 생각되는 무거운 주제들을 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일본 만화는 참 좋구나...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 일본에 와보니 좋은 아니메는 내가 한국에서 본것이 거의 대부분이고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더군요. 그냥 만화를 가지고 비교한 다면 한심한 만화들도 많이 있구요. 드라마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좋은 드라마가 있기에 일본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겠지만, 그 좋은 드라마가 있기 위해서는 바닥을 지탱해주는 많은 드라마가 당연히 있지요. ^^ perche님의 단순한 말한마디에 너무 토를 다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언젠가 한번 하고 싶은 이야기였기에... 한국 사랑합시다. <!-----------------------------------------------------------------------> Man is harder than iron, stronger than stone and more fragile than a rose. - Turkish proverb <!---------- My world : bbs://noah.kaist.ac.kr/writers/KungFu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