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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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ngels (쿵후소년)
날 짜 (Date): 1999년 3월 21일 일요일 오후 04시 58분 11초
제 목(Title):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따라잡는 18가지 �


이번 연휴에는 역시나 여느 주말처럼 방에 틀어박혀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군요. 주변의 한국선배가 컴퓨터를 봐달라는 것도 봐주고
논문도 읽고 김치도 한번 담궈보고 하다가 옆방 친구한테 책을
한권 빌려보게 되었습니다. 

모모세 타다시. 한국에서 28년째 살고 있는 일본인. 그가 쓴 책
입니다. 책의 맨 뒤에 간단한 스크립트로 이런 말이 써 있었죠.

한국의 고속전철이 북한을 지나 유럽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베트남, 타이에서 나오는 '아시아 특급'과 연결된다고 생각해 보자.
그렇게 되면 이 철도는 옛날의 비단긴보다 더한 아시아, 유럽을
잇는 꿈의 첫도가 될 것이다. 이 기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파리까지, 대서양까지, 그리고 대서양을 건너 영국의 런던까지 
간다고 하면, 틀림없이 일본은 이렇게 나온다. "부산에서 시모노세끼
까지 해저터널을 우리 돈으로 뚫을 테니 철도를 잇게 해달라." 
처음부터 이 일을 일본과 시작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고작하여 기차는 평양까지밖에 못간다. 일본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절대 못하는 사람들이다.

간단하게 쓰여진 말이라서 그런지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저 '한국은 없다' 
시리즈의 하나려니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러나 특별했다. 모모세 타다시라는 분은 자신의 모국 일본을
물론 사랑하고, 그리고 자신의 인생의 절반을 바친 한국을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있다. 그런 그가 바라보는 시각은 '한국은 없다'와는
다르다. 한국과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이 무척 깨끗하고 순수하며
그러면서도 객관적이고 핵심을 찌른다. 

경제에 깊이 관련된 인물이기 때문에 경제 이야기가 책의 절반을
넘지만 두고두고 다시 떠들어보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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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s harder than iron, stronger than stone and more fragile than a rose.
                                                         - Turkish prov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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