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1999년 3월 19일 금요일 오전 09시 55분 18초 제 목(Title): Re: 일본의 과학기술 일본이 창조성이 구미에 비해 떨어진다는것은 사실인듯 하지만 분야에 따라 그렇지도 않은듯해요. 소프트웨어같은 쪽은 거의 전량 의존하고 있다고 봐도.. 하지만 게임,캐릭터 산업같은것을 보면 세계를 제패하고 있죠. 게임이야 말로 무궁무진한 창조성이 필요한 곳입니다. 어쨌든, 연구소나 회사의분위기가 뭔가 크레이지한 아이디어를 도모하기에는 경직되어 있죠. 미국은 오히려 크레이지 하도록 부추기는 것 같지만, 돈줘가면서.. MIT 연구소같은게 예일듯. wearable computer 라든가..생각하는 장난감이라든가..별별희한한게 많더군요. 그런데 그런 미치광스런 프로젝트를 ibm이나 ge 같은대서 막대하게 돈줘가면서 도와주고.. 일본애들은 일이나 연구나 철저히 스펙이 전해져 있고 상사와 조직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에 맡은일만 목숨걸고 열심히 합니다. 내 앞자리의 엔지니어가 며칠밤늦게� 까지 노가다를 하고 있길래 멀하나 들여다 봤더니 영어매누얼을 일본어로 번역하고 있더군요. 내가 보기엔 전혀 쓸데없는 짓인데..오히려 번역해 놔야 더 알아보기 힘들고.. 차라리 그 시간에 논문을 보든가 아니면 집에 일찍가서 운동을 하든가 놀지.. 그래도 밖에서 보면 엄청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상사퇴근기다리는 것은 당연하고.. (물론 나는 가차없이 칼퇴근이지만 헤헤) 머..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죠.. 한가지 우리나라와 다르다면 한번 몸담으면 10년20년 뿌리뽑는 다는거.. 라면집이면 라면만 평생 끓이고..기계쟁이면 죽을ㅆ㎟沮� 기계만 돌리고.. 이러니 개노가다(?)를 뛰어도 그 전문성과 기술축적은 대단할수 밖에 없는거지요. 글고 잘은 모르겠지만 별로 정치를 안합니다. 나이도 별로 의식안하고.. 말하자면 자기 대학 후배가 자기 상사가 되면 우리나라같으면 못견디고 나가는게 대부분인데 여기는 개의치 않는것 같아요. 일에 관해서 정, 연등 사적인게 덜 개입한다는거..고게 다르다면 다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