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1999년 3월 5일 금요일 오전 10시 33분 25초 제 목(Title): 할아버지의 유작 어제 오후 휴가를 내고 우에노공원안의 동경예술학교(구 동경미술학교)의 미술관을 찾아 갔다. Showa 3년 (1928년) 이 학교를 졸업하신 할아버지의 유작을 보기 위해서 였다. 1주일전에 약속한 대로 관계자가 창고에 보존되어 있는 조부의 작품 4점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바닥에 천을 깐후 모두 펴보여 주었다. (내용은 패턴디자인 - 상업미술 의 도안 4점으로 모두� 두루마리) 아버지께 말로만 들었던 할아버지의 유작.. 그 함자를 확인하고 작품을 대하자 감격에 눈물이 조금 났다. 할아버지는 귀국하신 후 활동하다 39세의 이른나이에 이승을 하직하셨다. 물론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고.. 조금 기인의 행각을 보이신 분이라 많은것이 미스테리에 감추어져 있다고 한다. 아뭏든 한국근대미술에 조금은 영향을 끼치셨다고는 하는데.. 가지고 간 카메라와 디지카메라로 약 20매의 사진을 근접촬영하여 두었다. 담당자의 얘기로는 2차대전 동경대공습 당시에 미술관 관계자가 가장먼저 소개(안전한 곳에 옮겨놓는일)시킨 것이 작품들이었고 거기엔 졸업생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었다. 자신의 안전보다 미술작품들을 먼저 소중히 여긴 그 당시의 관계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오는길에 우에노 미술관에서 고야(스페인)의 특별전을 하기에 좀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보았다. 항상 무덤덤하게 미술관을 다녔지만 이번 고야전만큼 흥미진진하게 본 적은 없었던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