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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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8년 12월 11일 금요일 오전 11시 37분 25초
제 목(Title): 결재와 도장찍기


쓰는김에 하나 더.
이 회사에 와서 또 하나 느낀 점은 어찌 된게 그 흔한 전자결재 시스템
없이 구닥다리 결재시스템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부분은 전자결재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 제가 노트북을 구매하면서
도장을 15번이나 찍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상사의 도장을 15번을 받아야 했구요.
뭐..전표같은 것이 5장이 한 세트이고 먹지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어서 세 세트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긴 하지만...

한국은 결재 프로세스를 단축하자, 종이 없는 사무실을 만들자...뭐..이런 분위기
인데 여기는 '옛것이 소중한 것이여..'를 고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본회사가 다 이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제 동료는 히타치에서 왔는데 
거기는 안 이렇다고 그러더라구요. 제일 골때리는 것이 '데이타 스탬프'라는
것인데 회사안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도장입니다. 모든 서류에는 이 도장을 
찍죠...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생겼냐면은 날짜부분이 있고 제 이름이 있는데
이 날짜부분을 핀셋으로 일일이 고무를 박는 모양입니다....최소한 톱니로
돌려서 바꿀 수만 있어도 괜찮을 텐데 옛날 활자판에 활자꼽는 식으로 고무를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꼽고 있다보면 과연 이 회사가 첨단을 걷는 회사인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슴다... :)

그래도 하나 좋은 점은 비서 또는 서무들이 일을 아주 잘 해서 연구원들이
출장갈 때 가만히 있어도 모든 예약을 다 준비해 준다는 점은 좋더군요.

암튼 결재 시스템은 S전자 다닐 때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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