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Iam ] in KIDS
글 쓴 이(By): hanaro (태희 o.o)
날 짜 (Date): 1993년07월25일(일) 01시53분39초 KDT
제 목(Title):  바다건너 남반구의 커다란 섬에서의 전갈


전 한 도희(별명은 이 상우라함. --> 남들이)라고 하는데요.  저 머나먼 한국땅예 
계시는 형,누님들 안녕들 하시와요?!  이 곳은 한국에서 비행기로(점보기종으로) 
약 12시간정도 떨어져 있는 곳, 호주 멜본입니다.

왜 인사를 형, 누나들이라고 했나면요, 아마 제가 이 키즈를 사용하고 있는 
최연소자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칠뻔 하다가 여겨지는 군요.  제가 몇살이나 
되냐구요? 으~~~아~악!  저의 vital point를 찌르시다니......  아무튼 저의 
소개를 시작해 볼께요.  빠빠라빠 빠빠빠빵~~~~~

저의 키는 180이 아주 쪼금 못 미치고 몸은 미끈하게 쭈~~욱 빠졌답니다.
'88년 10월에 즉 올림픽이 끝난 후에 저의 가족들과 이곳 멜본으로 사업이민을 
왔어요.  가족들을 소개하자면 부모님을 비롯하여 형(빅토리아대에서 정보과학이란 
코스를 하셨는데,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로 졸업하고 지금 멜본대에서 전산학과를 
공부중임), 그리고 누님은 (우리누나 정말로 이뻐요~) 빅토리아대에서 메카니컬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있고 전 지금 고등학교에 재학중입니다.  그리고 제 
밑으로는 멀티스 테리어 강아지 두마리가 있는데 전 그 강아지들을 '뽀삐'와 
'고기'라고 부른답니다.  "고기야! 고기야!" 정말로 이름이 아름답지 않나요?

저의 취미는 기타치며 노래부르기, 피아노 치기, 음악감상,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운동을 한답니다.  특기가 있다면 골프, 수영, 태권도정도가 있는것 
같군요.  지금 저의 학교에서는 골프, 축구, 배구대표팀 선수로 활약을 한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태권도장에 가서 호주아이들을 가르친답니다.  저의 꿈은 
프로골퍼가 되는 거지만 지금으로선 골프보다는 공부에 더 집중을 하고 있어요.  
한국에 계시는 형,누님들도 아시겠지만 대학에 들어가야지 사람대접(?)을 받고 
살지 않겠어요.  그리고, 또 컴퓨터통신을 하려면 대학에도 가야 할 테고.....  
Ha....! Ha! Ha!  이곳은 지금 추운 겨울인데 한국은 무더운 여름이겠지요?  작년 
크리스마스때 제가 한국에 약 6주간 있는 동안 눈이 딱 2번 왔는데 이곳 겨울은 
눈도 내리지 않아요.  스키를 타러가려면 차로 약 3~4시간을 가야 한답니다.  제가 
한국에 가서 느낀 점이 하나 있는데 요즘 한국하이틴들은 정말 많이 
개방되었던데요.  이곳 호주 아니 세계 어느나라보다 한국이 이제는 더 개방적인것 
같았어요.  요즘 한국비디오를 가끔 빌려보고 있는데 비디오를 보더라도 그런걸 
느낄 수가 있답니다.

한국에 계시는 형,누님들 혹시 어여쁜 여동생이(74~76년) 계시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전 글쓰기(편지와 일기)를 정말로 좋아한답니다.  이쯤에서 마침표를 
찍기엔 정말로 아쉽지만 시간상 어쩔 수가 없네요.  혹시 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항상 연락주세요. 아참 우리형과 누나도 정말 잘 생겼고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운동도  잘 하면서 공부도 잘 하는데 한번 
사귀어 보고  싶으신 생각들은 없으세요.  아마도 이번 크리스마스에 저만 제외 
하고 우리가족들이 한국에 나가려고 하는데.....  한번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이만 bye bye.

                                                   도희 올림.

추신: 지금 형이 친구들과 밖에 나간 짬을 이용해서 � 제가 형의 어카운트를이렇게 
몰래 사용하고 있는데.....  형한테 걸리면 어떻게 될런지.....  눈 앞이 쬐금 
캄캄(감감)하군요.  현주소는 taeh@mundil.cs.mu.oz.au에요.  많은 소식 기다릴께요.



You...    레몬처럼 싱싱한  웃음을
        샴페인처럼 톡 쏘는 개성을
            귤처럼 새콤한  매너를
        쵸코렛처럼 달콤한  사랑을
          생강처럼   쓴    고독을
          겨자처럼  매운   결단력을 지닌
당신이 되시길.....
 



한 태희
taeh@mundil.cs.mu.oz.au                                 ''''
키즈, 아라, 씨비유, 앤 후남에서는 hanaro래요.           -o-o
                                                 ---UUU---U--UU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