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am ] in KIDS 글 쓴 이(By): ppinna (소리별) 날 짜 (Date): 1994년09월19일(월) 05시22분06초 KDT 제 목(Title): 소개를 대신하며... 분침이 자정에 가까이 있는 시침으로 힘차게 달려간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별빛과..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줄 달빛이.. 창으로 부서져 내린다.. 모두들 떠났다.. 이곳에 홀로 남은 나는 여행을 떠나온거다.. 별과 달과 나무와 풀벌레가 자라는 대지와 함께.. 자연의 숨결을 느낀다.. 칠흑의 어둠속에 소리가 들려온다.. 타는듯한 노란 나트륨등에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벌레소리.. 바람이 아스팔트옆 구덩이로 돌을 굴리는 소리.. 메세지를 전하기昇위해 지구를 찾은 우주인들의 소리.. 그리고..긴꼬리를 드리우며 서쪽하늘을 나르는 나그네 별의 소리.. 순간.. 소리는...지구를 떠나.. 머나먼..나의 고향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그곳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도 날아온다.. 별들도..소리를..낸다.. 오늘..홀로 남은 이밤.. 결코 외롭지 않다... 어머니 품속처럼.. 세상의 시공이 정지해해 버린듯한 조용한 밤에 소리별이.. -일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