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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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m ] in KIDS
글 쓴 이(By): arche (김 성준)
날 짜 (Date): 1993년12월10일(금) 17시40분23초 KST
제 목(Title): 나도 Kid :)

인사를 하는 보드가 있으니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일 것같은 느낌이 
은밀하게 스며 오는군요. 앗, 또 유치한 표현을 쓰고 말았다. 
요즘 글쓰는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훈련과정에서 미숙한 표현이
나오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아녕하셔요? arche이어요. 저는 안녕을 쓰다가 잘못해서 아녕이 되면
그냥 남겨 두어요. 아녕도 안녕에 버금가리만치 발음이 이쁜 것같아서요.
arche는 그리스 자연 철학자들이 추구했다는 '아르케,' 만물의 본질,
시작이자 끝을 의미하는 말에서 태어나게 되었어요.

이 나이에 Kids는 무슨 키즈, 소개는 무슨 소개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이러한 마음 가짐은 저보다 더욱 나이드신 분들에 대한 결례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이렇게 얼굴을 내밀게 되었어요. 진짜 얼굴이 아니라
글로 표현하는 얼굴이라서 저의 잘생긴 신체적 얼굴을 제대로 함축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렇게 저 잘난 맛에 살아요. 제가 아는
많은 분들도 그런 맛에 살아요. 참 좋은 맛이어요. 양약은 입에 쓰기에
바람직한 맛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1969년 4월 10일에 출생했어요. 그후 1973년까지는 기억이 없어요.
한가지만 빼고는.. 비행기 타본 기억...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어려서
기억은 원래 생각나지 않는다고 꿈에서 보았을 거라고 하셔요.
하긴 꿈에서 일어난 일일지도 몰라요.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저의 자아를 완전히 두개로 잘라 놓고 나서는 더욱
혼돈스러웠어요.

저의 이력은 .. 
중대부속 국민학교
언주 중학교
단대부속 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7
University of Virginia Computer Science
.. 이어요.
결국 지금도 학부생이어요. 비록 몸은 못따라가도 마음은 정말 학부생이어요.
키즈 들어오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앞으로 종종 여러분들과 얘기할, 웃을, 울, 사랑할, 싸울 기회가 있기를
바라겠어요. 
전쟁은 나빠요. 적개심은 나빠요. 사람을 대할 때 선한 의지를 가지고 대하는
사람은 좋아요.
Marx가 전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했듯이
저는 전세계의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여 희망을 잃지 말라 하고 싶어요.
지금은 이말을 해도 듣는 사람도 없어요.
Marx만큼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수양하겠어요.

그럼  이만 안녕 나 중에뵈 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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