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m ] in KIDS 글 쓴 이(By): 차가운손 (외계인) 날 짜 (Date): 2005년 5월 30일 월요일 오후 11시 49분 20초 제 목(Title): 민형아 아저씨. 미려샤에요. 오늘 빈소에 가서 아저씨의 젊은 얼굴을 봤어여. 어쩜 그리도 젊디 젊은 사진인건지.. 너무 눈물을 많이 흘려 더 흘러나올 눈물이 없던건지. 막상 아저씨 앞에선 눈물이 마르더군요. 오래시간동안 아저씨를 알아오면서 내가 하고자 했던 속시원한 이야기들 조언들. 그리고 자유스러움. 아저씰 보며 아저씨처럼 자유스러운 생각을 가지며 살고 싶었어요. 그렇게 살려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었죠. 아저씨가 좋아서 같이 일도 해보고 싶었고.. 아직 아저씨에게 받아야 할 선물 2개 가 있는데.. 내 손난로.. 영맨언니꺼랑 제꺼.. 사두신거 아직도 받지 못했구.. 제 결혼선물도 주신다면서요.. 나 역시도 줘야 할 카드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검정티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동생이 그걸 입고 어울려?? 하던 쌩뚱맞던 모습. 그 티를 한 3년은 가지고 있었던듯. 뭐라고 이야기라도.. 한국에 와서 먼저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후회스러워요.. 동생이 그 티를 입었을때 전활 했어야 했는데.. 저번주. 넘해요.. 이렇게 가면 어떻해요. 나빠요. 정말 넘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가시네요. 빈소에 앉아서.. 이상한 상상 많이 했어요. 혹시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는건 아닐까. 이 불편한 분위기. 난 그저 눈물이라도 아저씨 가시는길.. 아저씨를 좋아하고 존경했던 또 한 사람이 있었음을.. 아저씬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었음을.. 머리가 아파요. 내일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내가 할련지.. 지금도 멍해서.. 감정정리가 잘 안 되네요.. 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