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ul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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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gulKorean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4월 18일 일요일 오전 01시 33분 29초
제 목(Title): 장승욱/ 사당패의 어릿광대 


[우리말 갈무리] 사당패의 어릿광대 


♧ 조선 왕조 때의 노예 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천민은 공천과 사 천으로 나뉘는데, 
공천은 관아에 소속된 사내종과 계집종, 사천은 사 인이 부리거나 사고팔던 종을 
가리킨다. 사천은 다시 팔천으로 나뉘 
는데,승려·백정·무당·광대·상여꾼·기생·공장·사노비가 그것이 다. 그 
가운데 광대는 연극이나 줄타기, 판소리를 하던 사람인데, 놀 음바치라고도 
불렸다. 어떤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거나 무엇을 만 드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을 바치라고 하는데, 광대는 놀음의 바치, 즉 기예나 곡예의 전문가였던 
것이다. 

걸립패나 굿중패, 사당패는 전국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연희를 벌 여 밥을 먹는 
무리였다. 여러 사람이 패를 짜서 각처로 돌아다니며 풍악을 치고 재주를 부려 
돈과 곡식을 얻는 일을 걸립이라고 했는데, 걸립을 하고 다니는 무리를 걸립패로 
불렀다. 굿중패는 중들의 무리 로 된 걸립패인데, 굿중은 집집마다 꽹과리를 치고 
돌아다니며 시주 를 청하던 중을 가리킨다. 원래 사당은 여러 곳을 다니며 노래와 
춤 과 몸을 파는 여자를 가리켰는데, 사당의 기둥서방 역할을 하는 것이 거사였고, 
거사와 사당, 광대의 무리를 사당패나 남사당이라고 했던 것이다. 

사당패의 우두머리는 꼭두쇠나 모가비, 재정이나 행정을 맡은 사 람은 
곰뱅이쇠라고 했고, 무리의 짐을 나귀로 실어 나르는 사람은 나 귀쇠, 악사는 
잡이라고 불렀다. 사당패의 밥줄인 재주 종목에는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같은 것들이 있었다. 각 종목의 연희를 이 끄는 우두머리는 뜬쇠라고 했는데, 
버나쇠, 살판쇠 하는 식으로 종목 의 이름 뒤에 '쇠' 자를붙여 부르기도 했다. 
뜬쇠 밑에는 가열과 삐 리가 있었는데, 가열은 실제 재주의 기능을 가진 광대, 
삐리는 아직 재주를 배우고 있는 초보 광대를 가리켰다. 늙어서 기능을 잃어버린 
광대는 저승에 갈 날이 가깝다고 해서 저승패라고 불렀다. 

버나는 한 손에 든 나무나 대꼬챙이에 사발, 대접, 접시 같은 것 을 얹어 공중에서 
돌리는 구경거리, 살판은 광대가 몸을 날려 공중제 비 따위를 보여주는 
땅재주였다. 살판을 맡은 광대는 살판꾼이나 곤 두꾼이라고 했는데, 곤두는 몸을 
뒤집어 재주를 넘는 짓을 말한다.신 경이 곤두선다고 할 때의 '곤두서다'나 
'곤두박질'은 곤두에서 비롯 된 말이다. 어름은 줄타기, 덧뵈기는 탈춤, 덜미는 
꼭두각시놀음인데, 덜미에서 인형을 놀리며 대사를 하는광대는 산발이, 어름을 
타는 줄 꾼은 어름사니, 어름사니와 재담을 주고받는 어릿광대는 매호씨라고 했다. 

어릿광대는 정작광대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나와서 우습고 재미있는 이야기나 몸짓을 
하여 판을 어우르는 역할을 맡던 광대다. 정작광대 는 어릿광대가 분위기를 띄워 
놓은 다음에 나오는 진짜 광대로 얼럭 광대라고도 했다. <장승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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