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gul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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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gulKorean ] in KIDS
글 쓴 이(By): acepark (Nothing)
날 짜 (Date): 1995년04월23일(일) 17시27분25초 KST
제 목(Title): 교과서의 ㅐ瞿뻥� 말도 고칩시다(한겨레 기


   전교조 충북지부(지부장 도종환)가 해방 50돌을 맞아 교과서에 쓰이는
  일본식 한자어 1백60여개를 찾아내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국어 교과서에서는 설음·치음·후음·체언·용언·직유·은유 등 19개
  가 대표적인 일본식 조어로 꼽혔고, 수학에서는 기수·서수·소수·미분 
  ·적분·삼각형·사각형 등 24개를 찾아냈다.

   과학 교과서에서도 안구·기포·관절·대퇴부·타액·선태류 등 70여가
  지가 순화대상 용어로 조사됐고, 사회·예능·체육·실업교과서에서도 만
  조·적자·화단 등 50여개의 일제 잔재가 발견됐다.

   이처럼 교과서에 수록된 단어 가운데 일본식 조어가 많은 것에 대해 전
  교조쪽은 “해방 뒤 교과서 저술을 맡았던 사람들이 대부분 일본에서 교
  육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지부는 이 가운데 안구(눈동자)·기포(거품)·선태류(이끼류)·만 
  조(밀물)·대두(콩)·삼각형(세모꼴) 등 50여 단어는 누구나 알기 쉬운  
  말로 바꿨으며 나머지 단어들에 대해서는 과목별 전공 교사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오는 8월까지 모두 다듬기로 했다.

   이런 순화작업이 끝나면 공청회를 거쳐 교과서용 단어를 확정한 뒤 교
  육부에 이를 정식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충북지부 관계자는 “행정용어와 건축용어 등은 이미 여러 차례 일본식
  한자를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이 있었으나 유독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는
  그동안 한번도 손을 보지 않았다”며 “해방 50돌을 계기로 교과서에 있
  는 일본식 조어를 모두 다듬어 내년부터는 교과서에서 일본식 한자가 모
  두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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