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gulKorean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4년11월30일(수) 08시43분37초 KST 제 목(Title): 맞춤법 자주 틀리는 것들 무 주 공 산 (철학과 한의학) () 제목 : [읽을거리] '맞춤법'에 관한 짧은(?)이야기 #651/1572 보낸이:이원미 (neulgazi) 08/14 06:33 조회:106 1/24 가입하고 처음 글 올리네요.그것도 14일 첫 게시판 문을 열면서.. 두근~두근~ 제가 동호회 가입하면 한번씩 올리는 글인데.. 아마 도움이 되실지두 모른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저는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아직도 여기저기서 자주 틀리지만.. 게시판 성격에는 안 맞지만 어쩌면 재미없을지두 모르지만 한번씩 읽어보세요..아참..갈무리해서요..아주 긴글이니.. 아참..글 쓰신 분에게는 여기저기 퍼다가 나른다고 양해구한 글입니다..제가 쓴글이 아니구요..한글사랑(DASOM)에서 퍼 왔습니다.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너울가지 드림(에구~ 인사를..안녕하셨어요? 씨익~) 음~ 분위기 안 어울리지만 좀 학술적으로... 성격상 맞춤법 틀린 게 눈에 하도 거슬리기에 몇 가지만 알려 드릴테니 여러분은 이런 실수를 제발 마셨음... 1. 안, 않 하이텔 게시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이 요거 아닐지? 통신의 특성상 오자나 소리 나는 대로 줄여 쓰는 수는 있다지만, `안'을 써야 할 자리에 `않'을 쓰는 건 처음부터 모르고 있다는 소리겠죠? 한 마디로 얘기해서 `안'은 `아니'가 줄어든 말이고, `않'은 `아니하'가 줄어든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요걸 쓸 때는 `아니'나 `아니하'를 바꿔 넣어 보고 말이 되는 쪽을 쓰시면 되겠죠? 처음엔 좀 귀찮아도 금방 자동적으로 구별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몇 개 들죠. `안'을 써야 할 때 `않'을 쓰면 안 됩니다. ( 아니 됩니다 ) ^^ `안'과 `않'을 제대로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 ( 아니하다 ) ^^ 2. 되, 돼 `되'가 기본형이고 `돼'는 `되어'의 준말이거든요. 구별하기 쉽겠죠? 예) `되'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붙을 때, `돼'로 줄게 된다. ^^ `돼'를 써야 할 곳에 `되'를 쓰면 안 돼! ( `되'의 해체 ) ^^ 3. 웬, 왠지 영어까지 동원해서 설명하면, `웬'은 `what',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 즉 `why' 거든요. 쉽게 구별하시겠죠? 예) `웬' 맞춤법 틀림? `웬'을 왕 많이 틀림. ^^ `웬'과 `왠'은 발음도 다른데 왠지 요즘은 제대로 ^^^^ 구별해서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더군요. ( 왜인지 ) 4. 역할 `역활'로 알고 계신 분이 많더군요. 한자로 쓰면 `役割'이니까 `역할'이 맞죠. 이걸 `역활'로 읽는 건 일본말의 영향이라던데... 5. 띠다, 띄다 어떤 과자 이름이 `누네띠네'&가 뭔가 해서 그렇잖아도 헷갈리는 걸 더... 쉽게 구별하자면, `띠다'는 넓은 뜻에서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로 `열리다'의 뜻, 또는 `눈에 보이다'의 뜻. 예) "머리띠를 띠다. 사명을 띠다. 흰 빛을 띠다." 로 써야 하는데, ^^^^ ^^^^ ^^^^ `띠다'를 `띄다'로 잘못 쓰는 분이 눈에 띄더군요. ^^^^^^^^^ 한마디만 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같은 것들을 뭐라고 할까요? `혹성(惑星)'이라구요? 그건 일본말인데다 뜻도 별로 어울리지 않는데요... 우리말로는 `행성(行星)'이라구요, 행성. 다시는 잘못 쓰지 마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속편 쓰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하도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분이 많길래 2편을 올립니다. (1편을 못 보신 분들은 best5에서 692번을 찾아 보세요.) 다음에서 맞춤법이 틀린 낱말 다섯 가지는? > 하이텔에는 많은 계시판이 있고 거기에는 수많은 예기들이 있다. >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들도 있고, > 또 읽으면서 웃음 짓게 되는 재미있는 글들도 있다. > 그런데 요즘 들어 하이텔을 어지럽히는 글들이 많아진 듯하다. > 진지한 글을 쓰던지 우스개 소리를 쓰던지 그건 자유겠지만 > 무책임한 글을 마구 올리느니 > 차라리 아무 글도 안 올리는 게 낳을 것이다. > 그리고 하이텔에서도 > 문제가 많다고 인정되는 난은 차라리 없애버리거나 > 글 쓴 이에게 경고를 하고, > 때때로 그 난에 대한 안내문을 올리거나 하는 식으로 > 글들에 대한 조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 게시판 요즘 와서 특히 눈에 잘 띄는 게 `게시판'을 `계시판'이라고 하는 거더군요. 아마도 "`게시판'이 한자언데, 한자에 `게'자가 어디 있나?" 하는 생각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언뜻 생각하기엔 그럴 듯하지만, 실제로는 한자로 `게'자가 있습니다. `게시판'은 한자로 `揭示板'이라고 씁니다. 비슷한 걸로 `휴게실'이 있죠. `휴게실'은 한자로 `休憩室'이라고 씁니다. 한자 발음이 정형화된 몇 가지라 흔히 잘못 생각하는 게 이 `게'자죠. 그런데 자전을 찾아 보면 뜻밖의 발음이 꽤 있습니다. `끽'자 정도야 다 알 테고 심지어 `갹'이나 `에'자도 있으니 재미있죠. (`각', `애'가 아니고...) 2. 얘기 `이야기'를 줄여 말하면 분명히 `얘기'고 발음도 다들 `얘기'로 하면서, 어떻게 요즘은 게시판 글들마다 `예기'라고들 쓰고 있더군요. 혹시 자판에서 `㎖'를 못 찾아 그런 건 아닌지... 세벌식 자판은 Shift 누르고 r를 누르면 되고, 두벌식 자판은 Shift 누르고 o를 누르면 되죠. 모를 리가 없을 텐데????? 3. 든지, 던지 많은 사람이 헷갈리게 쓰는 게 이 `-든지'와 `-던지'죠. 제대로 구별해 쓰는 분이 없던데 이번 기회에 잘 익혀 두시죠. 먼저 `-든지'는 무엇이나 가리지 않음을 나타내는 조사, 어미입니다. 예) `-든지'를 쓰든지 `-던지'를 쓰든지 그거야 자유지만, ^^^^ ^^^^ 기왕이면 맞춤법에 맞게 쓰는 게 낫겠죠? 이 글 보신 분들은 이 글 갈무리해다가 큰마을(PLAZA)이든지 ^^^^ 횡수난(SAY)이든지 사람 많은 곳에 좀 올려 주세요. ^^^^ 하도 잘틀리는 분들이 많으니 692번 글과 함께 이 글을 언제든지 아무 곳이든지 가리지 말고 갈무리해다 올립시다. ^^^^ ^^^^ `-던지'는 회상하여 막연한 의심을 나타내는 어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던지'가 별로 안 쓰이고, 비슷한 뜻의 `-는지'만 주로 쓰이는 듯합니다. `-는지'는 회상의 뜻에 한정되진 않으니, `-던지'보다는 조금 쓰임새가 넓다고 할까요. 아무튼 `-던지'를 써야 할 지 `-든지'를 써야 할 지 헷갈린다면, `-는지'를 넣어보는 것도 구별 방법이 되겠죠. 예) 예전엔 재미있는 난이 많았는데, 요즘 그 난들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정말 그 난이 그 재미있는 난이었던지 의심스럽다. ^^^^ 지난번 제 글에서 `역할'이 맞다고 했는데, 자꾸 `역활'이 맞다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분이 누구였던지... ^^^^ 4. 낫다 이상하게 이 말을 잘못 쓰는 분이 많더군요. 우월하다, 뛰어나다, 더 좋다, 뭐 이런 뜻이면 분명히 `낫다' 아닌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걸 `낳다'로 쓰는 분이 무척 많았습니다. 제 생각엔 이 `낫다'가 `6 불규칙'이다 보니, `나아서', `나으면' 이렇게 변하고, 이게 `낳아서', `낳으면'과 발음이 같으니까 그만 착각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낫게', `낫지', `낫고', 이런 변화를 보면 분명히 `낳다'가 아니고 `낫다'가 맞다는 걸 알 수가 있죠. 몇 개의 어미를 붙여 보면 용언(동사, 형용사)의 원형을 금방 알 수 있고, 또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온갖 불규칙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아/어, -게, -지, -고, -아라/어라, -(으)니' 의 여섯 어미면 충분합니다. 예) 불규칙 구별법은 여기다 쓰긴 좀 뭣하니, 제게 따로 편지 보내면 알려 드리는 게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 5. 조정, 조종 글 처음엔 틀린 곳을 찾아 보라며 쓴 글에서 `조종'은 분명히 `잘 골라서 정돈한다'라는 뜻으로 쓰였으니, `조종'이 아니라 `조정(調整)'이 맞죠. 흔히 `조정(調整)'과 `조종(操縱)'을 혼동해서 쓰는데, 두 낱말은 전혀 다른 뜻입니다. `조정'은 앞서 말한 대로 정리, 정돈의 뜻이고, `조종'은 `마음대로 부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파일럿(pilot)은 `조종사'지 `조정사'가 아니고, 잘못된 것을 정정하는 것은 `조정'이지 `조종'이 아니죠. 아 그리고 참고로 한 마디 더하면, `노동쟁의 조정법'에서 `조정'은 이 글에서의 `조정'과는 또 다른 낱말입니다. 한자로는 `調停'이고 `중간에서 화해를 붙인다'는 뜻이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박부성 (Tyltyl ) best5에서 가져 온 맞춤법에 대한 글 3 05/19 00:16 94 line 1. -시오, -세요 정말로 많은 분들이 잘못 쓰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죠. 저희 학교 도서관에, 다음 사람을 위해 열람하신 책은 제자리에 꽂아 주십시요 ^^^^ 라고 컴퓨터로 뽑아서 쫙 붙여 놓은 걸 본 일이 있는데, 명색이 대학교라는 데서 이런 엉터리를 쓰고 있다니 웃기는 일이죠. "-시오"라는 건 "하오", "안녕하오", "두오" 같은 말의 "-오"에 존칭을 뜻하는 "-시-"가 들어가 된 말입니다. 그러니 "하시오"가 맞지, "하시요"는 틀렸습니다. "-세요"라는 건, "하시어요", "안녕하시어요", "두시어요" 같은 말의 "-시어요"가 줄어서 "-셔요"가 되고, 다시 이 "-셔요"를 대신해서 쓰이는 말입니다. 옛날엔 "-세요"는 틀렸고 "-셔요"만이 표준어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현실음을 인정해서 "-세요"도 표준어로 인정을 했습니다. 예를 몇 개 들겠습니다. 이제는 "-시오"를 "-시요"로 잘못 적지 마십시오. ^^^^ 이제는 "-시오"를 "-시요"로 잘못 적지 마세요. ^^^^ 다음 사람을 위해 열람하신 책은 제자리에 꽂아 주십시오. ^^^^ 2. 드러나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분은 없겠죠? 그런데 아주 웃기게도 이걸 "들어나다"라고 쓰는 분이 꽤 있더군요. 아마 "들어내다"와 헷갈리는 게 아닌가 싶은데, 앞으로는 주의하시길. 3. 웃기다 이건 정말 웃기는 일인데... 우스개(HOMOR)난에 가면 특히 눈에 많이 띄는 잘못입니다. 진짜 우끼는 예기 라는 식의 제목을 제법 많이 보게 되는데, "얘기"를 "예기"라고 쓴 것도 웃기지만, "웃기는"을 "우끼는"이라고 쓴 건 더 웃기는군요. "우스개"가 분명히 "웃다"에서 온 말인데도 소리나는 대로 쓰니까, "웃기다"까지 그런 줄로 아는 걸까요? 아무튼 참 웃기는 사람들이군요. 4. 무릅쓰다 하이텔에서 글쓰기로 가장 유명한 몇 분들이 이런 잘못을 저지르고 계시더군요. 어떤 일을 참고 견디는 데에 무릎을 써야(?) 할 리는 없을 텐데, 발음이 비슷해선지 "무릅쓰다"를 "무릎쓰다"로 착각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5. "다르다"와 "틀리다" 이건 맞춤법이라기보다는 올바른 어휘 사용에 대한 얘깁니다. 흔히 "그건 이거와 틀려."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건 아주 잘못된 말입니다. "틀리다"는 올바르지 않다는 말이지, 어떤 두 가지가 서로 같지 않을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같다"의 반대말은 "다르다"지 "틀리다"가 아니라는 겁니다. "전 틀립니다." 라고 말하면, 아마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뜻으로 이런 말을 했겠지만, 이 문장만으로는, "전 잘못할 겁니다."라는 패배주의자가 한 말이 될 뿐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기 때문에, ^^^^^^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를 쓰면 틀린데도, ^^^^^^^^ 많은 사람이 "다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틀리다"라고 틀리게 쓰고 있으니 ^^^^^^ 이 사람들은 우리와 다른, 틀린 교육을 받은 건지... ^^^^ ^^^^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