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CASE) 날 짜 (Date): 1997년10월25일(토) 08시41분49초 ROK 제 목(Title): 지붕위의 바이얼린 유태인 이민사(?)를 다룬 이 영화에서 유태인 부부는 결혼한지 25년되어 아들을 결혼시키죠. 아들의 결혼식이 있던날 밤. 남편이 아내에게 묻습니다. 남편 : 당신 나를 사랑하오? 아내 : 당신을 사랑하냐구요? 남편 : 그렇소 나를 사랑하오? 아내 : 당신 오늘 왜그러세요. 애 결혼식이라고 들떠있는 모양인데 정신좀 차리소. 남편 : 아니 난 지금 당신에게 묻고 있소. 당신 나를 사랑하오? 아내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느냐구요? 난 지난 25년 동안 당신을 위해 집안을 청소하고 빨래를 하고 가축을 키우고 살아왔어요, 왜 새삼스레 지금 사랑타령이죠? 남편 : 내가 당신을 처음 본것은 우리 결혼식때였지 난 그때 몹시 떨렸고, 긴장했어 아내 : 나두 그랬어요. 남편 : 그때 부모님께서 말씀하셨지 너희들이 나중에 서로 사랑하는 것을 깨달을 날이 올거야 (또는 차차 사랑하게 되는 법을 배울거야) 라고. 그러니 다시 묻겠소. 당신 나를 사랑하오? 아내 : 25년간 당신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당신에게 식사를 주고, 물을 떠오고, 뺐 같은 침댕에서 잠을 자고 살아왔어요. 이게 사랑이 아니라면 도대체 사랑이란 어떤거죠? ________________________ 불똥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 그래서 한없이 기다리는, 그래서 목이 길어진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아멘.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