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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mandala (까조봉)
날 짜 (Date): 1997년07월27일(일) 01시39분27초 KDT
제 목(Title): 지금 사는 내 꼴을 보니..



이건 완존히 노가다 꾼이란 생각입니다.
어차피 지방대학 전산과 나와서 별볼일 없을 거라는 걸 진즉에 깨달았어야
했거늘..

지금의 제 모습은 스스로도 너무 초라해 보여 가끔씩 
깜짝놀랄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제 인생이 뻔히 보이는 군요.

월급에 맞추어서 빠득이 살아가야 할 삶.

마지 못해 짝을 하나 찾아서 같이 살아야 편할 인생.

그렇게 생긴 애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또다시 꾸역 꾸역 노가다를 

해야하는 내 인생.

이런게 사는 건가요?

이렇게 살 줄 알았다면,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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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화두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차라리 객관적으로 한 발짝 떨어져서 보아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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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하지 않는 사람 있나요?

있다면 당신의 삶을 이야기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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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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