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까조봉) 날 짜 (Date): 1997년07월07일(월) 12시57분35초 KDT 제 목(Title): 다시본 Blade Runner 다시본 블레이드 러너는 색다른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루트거 하우어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거의 절정인거 같아요. 다른 영화에서는 아저씨로 많이 나와서 좀 실망인데.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정말 "고뇌하는 로봇"을 잘 보여줍니다. 아시모프의 중편 "이백살을 맞은 사나이"에서 "자유"를 위해 노력하며, 인간이 되기위해 영원한 생명을 포기한 (은하철도 999의 철이나 메텔과는 반대로, 그들은 인간을 포기하고 사이보그가 되려고 하죠, 적어도 초기에는, 나중엔 돌아서지만) 로봇 주인공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눈물을 자아냅니다. "나는 네가 못 본 것을 들을 많이 봤다. ...(중략) 그 기억들은 이제 모두 사라지겠지. 빗속에 흐르는 내 눈물처럼.." 이말을 남기며, 원수를 살려주고, 손에 잡고 있던 비둘기는 날아가며, 고개를 숙인 로이(루트거 하우어)의 눈엔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H2O만이 흐릅니다. 이 장면은 정말 명장면입니다. 누가 터미네이터2의 장면이 명장면이라고 하는데, 후훗 글쎄?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