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KroQ ( 秋 男) 날 짜 (Date): 2008년 05월 07일 (수) 오후 01시 39분 17초 제 목(Title): 내 첫사랑 5 6개월전에 직장을 옮기고...정신이 없어 키즈도 못오다 오랜만에 오니 이걸 쓰던게 기억이 나네요 쓰기 전부터 이건 꼭 마무리 하리라 생각했어서...좀 늦었지만 다시 갑니다 -------------------------------------- 가을쯤이었던걸로 생각이 든다 여름은 당연히 지났고, 그리 추웠던 기억은 없으니 겨울은 아니었던거 같다 내가 보기에도 난 시험을 잘치는 편이다 공부를 했건 안했건...이상하게도 시험은 항상 그럭저럭 잘쳤다. 뭐 물론 그 자만으로 인해 대학1학년때는 학사경고까지 받을뻔 했지만...--;; 이번 사건도 시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에 쓴거처럼 그때 담임은 짝 바꾸는걸 너무나도 즐겼고, 급기야 윤나랑 또 짝이되는 상황까지 왔다 물론 이제 조금 친해졌으니 별 문제없이 몇주가 흘렀다 그러다, 얼마후 담임은 '산수경시'라는 요상한 시험을 치른다고 발표를 했고, 성적에도 안들어가는...그것도 산수시험만 본다는게 웃겼을뿐이지 별 생각이 없었다. 며칠후 시험을 치르고, 또 며칠후 시험지를 돌려받는날 일이 터지고 말았다. 내 기억으로 난 1-2문제정도 틀렸던거 같고, 윤나의 시험지를 보니 나보다 하나가 더 틀렸던거다. 그때 난 아무생각없이, "나보다 하나 더 틀렸네. 푸하하하하" 하고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다. 그러자 윤나는 펑펑울기 시작했고, 앞에 앉아있던 윤나의 단짝친구가 "선생님 XX가 윤나 울려요" 하는 고자질까지 외치게 되었다 순식간에 예상치 못한 최악의 상황이 온것이다. 혼이난 기억은 없는데 담임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했고, 그걸 반전체가 들었으니, 윤나의 자존심을 더 상하게 했으리라. 그후로 윤나는 첫번째 사건때보다 더 냉랭해졌고, 얼마후 짝이 바뀌면서 마주칠일도 없고, 또 앞에서 쓴것처럼 그때 만난 내 평생친구들과 노느라 그냥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5학년은 끝나고, 6학년이 되었을때 우리는 다른반으로 배정이 되었고, 일년후 국민학교를 졸업하면서는 아예 다른학교로 가게되어 우리의 인연은 서로 거기까지일줄 알았는데... 5부 끝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Dance like nobody's watching. - Satchel Pai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