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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김 슬 기)
날 짜 (Date): 1996년09월10일(화) 23시50분32초 KDT
제 목(Title): 졸업시즌이라..졸업사진을..



다들 어색한 양복에, 넥타이에..

오랜 만에 바른 젤과 헤어 크림이 익숙하지 않아

어쩌다 빗어 넘긴 머리를 손으로 고칠때 손에 묻은 

화학약품으로 곤욕을 겪는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드디어 오늘 체육과와 법학과를 시작으로 야외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이 시점에 와서야 비로서 학교에 자신이 정들었음을 깨닫고,

아쉬움을 느끼는 건 인지 상정인가봅니다.

 지난 4년여를 사진 한장으로 남긴 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정말 더 허무할 것 같기도 하구요.

이미 문명의 이기 대열에서 벗어난 사진이기에

더 이상 사치와 화려함의 상징이 아니라 필수 품목이기에

의미가 점점 잊혀질 지도 모르지만.

같이 몇년 지낸 친구들과 함께한 그림을 남긴다는 건

그 자체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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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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