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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THUG LIFE)
날 짜 (Date): 1998년 11월 29일 일요일 오후 10시 11분 15초
제 목(Title): Remember the 80s



80년대, 그 기억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는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야간 자율학습과, 밤늦게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길가의 풍경.
아침 일찍 추위를 이겨가며 등교하며 힐끔 쳐다보던
이웃집 여학생.
친구와 함께 여름방학내내 열띤 토론을 하며 보았던
공포의 외인구단 만화책.
잠못이루는 밤 몰래 엿들은 부모님의 대화
'요즘 광주에서 사람을 마구 죽인대요.
 임신한 아줌마도 죽이고 그런다고 하더군요..'
친구에게 빌린 모던 토킹의 노래..You're my heart, you're my soul.
빌보드 1위를 장식한 U2의 노래 With or Without you.
제3의 사나이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그 거리와 그 음악..

전기 입시에 탈락해서 허탈한 마음으로 찾은 소극장에서
본 괜찮은 영화..그리고 그때 이미 세번이나 보아버린
The Killer(첩혈쌍웅)

80년을 살아온 나는 자연에 의해 감화받고, 인격이 형성되기
보다는 소도시에서 어정쩡하게 받은 도회적 감수성과
Audio /Video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80년을 기억할 수록 초라한 지금 모습에 비해 화려했던
지난날이 아쉽기도 하고, 되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너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게 됩니다.

아직 내 주변엔 내가 거느린 유령이 많지도 않은데..
난 왜 이렇게 과거에 묻혀 허우적 대는 걸까요.

벗어나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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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iel bleu sur nous peut s'effrondrer
Et la terre peut bien s'ecrou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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