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솔라리스) 날 짜 (Date): 1996년08월20일(화) 20시30분13초 KDT 제 목(Title): 춘천은 오늘 스모그로 고생! 오늘 원주에서 춘천으로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춘천 전경을 보는데 정말 심하더군요. 먼지가 춘천 상공에 머물러 있는게 보이는거에요. 봉의산도 보이지 않고, 바로 앞에 있는 석사동 삼익아파트도 안보이는 거에요. 안개가 낄 시간은 아니었죠. 정오를 막 지난 시간이었으니까요. 설마 설마 하면서 내린 춘천시내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이런..파아란 하늘이 아니라..잿빛, 약간은 불그스레한 기운을 띤 구름들, 노오란 태양이 아니라 선글라스를 통해보이는 약간은 지친 태양..이 모든 것들이 스모그의 증상이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요. 생각을 좀 해보니 당연하겠더군요. 분지라 바람이 먼지가 잘 빠져 나가지 못한다. 비도 오지 않았다. 도심의 아스팔트에서 생긴 열기로 공기가 도심에 같힌다.먼지와 함께. 쓸데없이 차는 많다.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스모그를 의식하지 못하더군요..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인듯.. 가끔 이런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춘천도 더 이상 파아란 하늘을 매일 볼 수 있는 도시가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여러분이 보는 춘천의 하늘은 어땠나요?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