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tabakne (BloodyMind) 날 짜 (Date): 1998년 4월 30일 목요일 오후 08시 50분 50초 제 목(Title):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뭘로 살까? 나는? 지금까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좋아서 살았다. 하지만 아버지에겐 어머니가 계시고, 어머니에겐 아버지가. 형에겐 형수가, 조카들에겐 그 들의 아버지인 형이 있고, 동생에겐 또 그의 친구가 있고, 나 없이도 참 잘 살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나도 이젠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것에 지겨워 지고, 명분이 흩어진다. 국가를 위해 살자니 각다귀같은 정치인과 황소개구리 같은 부자들이 싫고. 민중을 위해 살자니 작은것에 펄쩍 펄쩍 분노하고 큰것에 무기력한 그 이중성의 구조가 역겹다. 그래서 지금은 솔직히 나를 살게할 이유가 없다. 혹은 없어진다. 사느냐 죽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이런 문제다. 인위적인 동화에 나오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젠 지겹다. 왜 항상 좋은 사람들은 춥고 배고프게 살아야만 복을 주러 산신령이 나오나. 왜 항상, 시험하고 아슬아슬하게 위태하게 살아가도록 하ㅡㄴㄴ가. 다 쓸데 없는 푸념이었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나를 움직이게 할 목적이 혹은 당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푸념을 하자. 도대체 인류라는 존재가 세대를 이어 갈 만큼 값어치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어떤 분이 답해주시면 좋겠어요. 위에 푸념들 말고요. 이런 질문 들에 1. 움직이기 싫을 땐 어떻게 하죠. 2. 숨쉬기 싫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3. 국회의원들이, 정치인들이 바퀴벌레 보다 싫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4. 이렇게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면 어떻게 살아가나요. 5. 마지막으로 하나, 나만 이런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