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Sunna (왕초보) 날 짜 (Date): 1998년03월06일(금) 14시55분51초 ROK 제 목(Title): 자하철 안에서의 짧은 생각 지하철을 타면 난 사람들을 즐겨 본다. 이사람 저사람 고개을 기웃기웃 해가면서.. 안보이면..애써 보려구 기웃하면서..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모양이지만..그래두 재미있다. 오늘은 학교에 볼일이 있어서 3개의 호선을 타보게 되었는데. 2호선 1호선 3호선 각 호선마다 분위기가 틀린것 같다.. 3호선에는 학생들이 많구 물론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2호선에는 (내가 지나가는 역이 을지로 시청 충정로 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양복입은 아저씨와 저장입은 아가씨 아줌마들이 많다. 그래서 약간은 깔끔한 분위기이구. 1호선에는 (내가 지나가는 역이 종로 청량리 성북역) 약간은 옛날틱한 아저씨 아줌마들 그러니까. 약간은 나이를 먹은 그리구 세파에 많이 시달리구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서 힘들게 살아가시는 그리구 막노동이나 시장같은데서 일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다. (내가 지나가는 역 왕십리 옥수역행 열차) 이건 역시나 학생들이 많다..회기역이랑 왕십리 역 때문에 1호선을 타면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노약자석으로 오시는데..어떤 아저씨나 아줌마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당당하게 말씀을 하신다..거긴..우리가 앉는 자리야..일어나~ 하시구.. 아줌마들은 들어오면..자리부터 찾는다.. 그리고 자리가 생기면...옛날에 아기던져서 자리 맡는 다는 이야기 처럼 잽싸게 뛰어가서 앉으시는데 정말 무서운 속도이다.. 그렇지만..한결같은건 전부다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약간은 건방진듯한..표정이구. 회사다니는 아저씨들은 회사일에 힘든지.. 하나같이 찌뿌린 얼굴이구. 아침에는 활기찬 아침보다는 잠이 모잘라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구.. 웃는 얼굴은 좀처럼 볼수가 없다.. 선아~ -* aiakos@nownuri.net sunna.eye@eye.sing-kr.org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것인지..의문이 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