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mandala (CASE) 날 짜 (Date): 1998년03월02일(월) 23시13분07초 ROK 제 목(Title): [구반포의 거리풍경] 구 반포를 지날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낮은 건물, 3층 건물들이 주욱 길 좌우로 늘어서 있고, 그 일층에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줄지어서있다. 음식점, 패스트 푸드점, 술집 등등. 이거리를 보면, 꼭 외국의 어느 거리를 지나는 느낌이 난다. 아마 서울서 제일 먼저 부자동네가 되었던 이지역이기에 외국의 어느 거리를 모델로 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커다란 간판보다 아기자기한 이거리를 볼때마다 피천득의 인연에서 나오던 [뾰족 지붕, 뾰족 창문]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아주 이쁜 거리다. === 비슷한 거리지만, 압구정 에도 이런 거리가 있다. (반포쪽으로 가는 중에) 하지만, 압구정의 거대한 공룡같은 모습은 반포의 아기자기함을 따르지 못한다. === 그 거리를 , 종종 버스를 타고만 지나는 그 거리를 걸어볼 날이 있을까 모르겠다. 뾰족지붕, 뾰족 창문은 아사코를 연상시키고, 아사코가 나를 춘천으로 부르는 것 같다. **** 하늘이 무너져 버리고 땅이 꺼져 버린다해도.. |